STX팬오션 인기 폭발..'역시 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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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공모주 시장의 최대 관심사였던 STX팬오션이 예상대로 폭발적인 인기를 과시했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된 STX팬오션은 공모가인 1720원보다 높은 1775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순식간에 상한가인 2040원으로 뛰어 올랐다.
메릴린치증권 창구로 1500만주가 넘는 '사자' 주문이 들어오는 등 외국인과 기관들의 치열한 매매 공방이 벌어지면서 거래가 시작된지 한시간여 만에 거래량은 1억주를 훌쩍 넘어섰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전체 거래량의 50%에 달하는 수준이다.
주문 폭주로 체결이 지연되는 현상까지 벌어졌지만, 상한가 매수 잔량엔 여전히 3000만주 가량이 대기하고 있다.
STX팬오션은 STX그룹의 해운 운송 전문업체로 지난 2005년 싱가포르거래소에 상장된데 이어 이날 국내 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건화물 해운 시장에서 압도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급등세는 이미 예견된 것이기도 했다.
증권사들의 평가도 긍정 일색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STX팬오션이 국내 1위의 벌크선사로 벌크해운 시황 호조의 최대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벌크시황을 나타내는 BDI지수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데다, 중국과 인도 등 신흥 아시아 국가들의 가파른 성장이 해상 물동량 확대로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우리투자증권은 BDI 지수가 내년까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TX팬오션이 공모자금 등을 이용해 대규모 선대를 확충할 예정이어서 시장 영향력은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벌크선을 핵심 사업으로 하면서 기타 해운사업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어서 중장기 성장성이 밝다고 분석.
목표주가 2600원에 투자의견은 매수로 추천했다.
한편 STX팬오션의 IPO를 공동 주관한 골드만삭스의 한국 IB부문 김종윤 공동대표는 "STX팬오션의 성공적인 IPO는 최근 진행되고 있는 증권시장의 개혁이 자본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향후 한국이 아시아 지역 금융 중심지로 발전하는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21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된 STX팬오션은 공모가인 1720원보다 높은 1775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순식간에 상한가인 2040원으로 뛰어 올랐다.
메릴린치증권 창구로 1500만주가 넘는 '사자' 주문이 들어오는 등 외국인과 기관들의 치열한 매매 공방이 벌어지면서 거래가 시작된지 한시간여 만에 거래량은 1억주를 훌쩍 넘어섰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전체 거래량의 50%에 달하는 수준이다.
주문 폭주로 체결이 지연되는 현상까지 벌어졌지만, 상한가 매수 잔량엔 여전히 3000만주 가량이 대기하고 있다.
STX팬오션은 STX그룹의 해운 운송 전문업체로 지난 2005년 싱가포르거래소에 상장된데 이어 이날 국내 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건화물 해운 시장에서 압도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급등세는 이미 예견된 것이기도 했다.
증권사들의 평가도 긍정 일색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STX팬오션이 국내 1위의 벌크선사로 벌크해운 시황 호조의 최대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벌크시황을 나타내는 BDI지수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데다, 중국과 인도 등 신흥 아시아 국가들의 가파른 성장이 해상 물동량 확대로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우리투자증권은 BDI 지수가 내년까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TX팬오션이 공모자금 등을 이용해 대규모 선대를 확충할 예정이어서 시장 영향력은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벌크선을 핵심 사업으로 하면서 기타 해운사업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어서 중장기 성장성이 밝다고 분석.
목표주가 2600원에 투자의견은 매수로 추천했다.
한편 STX팬오션의 IPO를 공동 주관한 골드만삭스의 한국 IB부문 김종윤 공동대표는 "STX팬오션의 성공적인 IPO는 최근 진행되고 있는 증권시장의 개혁이 자본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향후 한국이 아시아 지역 금융 중심지로 발전하는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