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회장 이건희)은 태풍 '나리'에 의해 수해를 입은 제주지역 수재민을 돕기 위해 수재의연금 20억원을 관련 단체에 기탁했다.

삼성은 21일 대한적십자사와 공동으로 제주도 측에 수재민을 위한 구호물품 1200세트를 전달하는 등 20억원 상당을 지원키로 했다.

삼성은 또 태풍 피해가 큰 제주도와 남해안 일대에서 계열사별로 대대적인 구호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삼성은 22일까지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호텔신라,에스원 등 각사의 자원봉사팀을 제주와 전남 등지에 파견해 이재민을 위한 배식과 수해복구 지원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그룹 차원의 긴급구호조직인 '3119구조단'을 현지에 급파해 구호활동을 지원키로 했다.

삼성 측은 "수재민의 고통과 어려움이 하루 빨리 치유될 수 있도록 그룹 전체가 복구지원 활동에 동참할 것"이라며 "피해 복구 상황에 따라 추가 지원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