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허니문 시즌이다.

새 출발의 설렘이 가득 실려서인지 선선해진 바람결이 더욱 신선하다.

허니문 여행은 어디로 떠날까.

그림 같은 해변과 리조트가 많은 동남아 지역이 단연 인기.여름으로 접어드는 남반구의 호주와 하와이,몰디브,괌·사이판 등 전통의 신혼여행지도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태국=푸껫 만한 데가 없다.

10여 년 전부터 허니무너들이 몰린 곳으로 휴양과 관광을 겸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쓰나미 이후 더 많은 허니무너들이 찾고 있다.

직항편이 운항돼 다녀오기 편하며,저렴한 허니문 상품도 많이 나와 있어 부담스럽지 않다.

섬 서쪽 해안에 이어진 13개의 해변이 그림 같다.

파통 비치가 특히 유명하다.

아일랜드 호핑 투어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영화 '더 비치'의 촬영지인 피피섬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선택 관광 없이 피피섬을 즐길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다이아몬드 클리프 리조트&스파,반얀트리 푸껫,르 로얄 메르디앙 요트클럽 등의 리조트가 유명하다.

크라비는 날카롭게 치솟은 석회암 절벽,그 아래 시원스레 펼쳐진 푸른 바다와 산호 모래밭이 그림처럼 어울리는 곳이다.

사람의 손때가 묻지 않은 청정 자연미를 즐길 수 있어 좋다.

피말라이 리조트,라야바디 프리미어 리조트가 허니문 리조트로 첫손가락에 꼽힌다.

■필리핀=허니문 목적지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보라카이가 필리핀 허니문을 대표하는 곳이다.

화이트샌드 비치가 그림 같다.

해질녘 풍경도 아름다워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좋다.

아일랜드 호핑 투어도 재미있다.

프라이데이스 리조트를 많이 찾는다.

엘니도와 다바오도 새로운 허니문 목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엘니도는 유네스코가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한 섬.그만큼 맑은 물과 깨끗한 해변을 즐길 수 있다.

스노클링 포인트가 많다.

미니락 리조트와 라겐 리조트가 엘니도 리조트를 대표한다.

■인도네시아=허니무너들이 제일 선호하는 곳 중의 하나가 발리다.

풀빌라 리조트가 처음 생긴 우붓과 짐바란,세미냑 등지에 작고 예쁜 풀빌라가 많이 있다.

바다 색깔은 좀 떨어지는 편이다.

아융강 래프팅 등 다이내믹한 레포츠도 즐길 수 있다.

발리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단독 풀빌라와 격조 높은 서비스를 자랑하는 카만달루 리조트,예술의 마을인 우붓의 우붓빌리지 호텔&리조트,짐바란 해변의 포시즌스 리조트가 알려져 있다.

■몰디브=신혼여행지로 몰디브만큼 매력적인 곳도 드물다.

두 겹으로 둘러쳐진 26개의 커다란 환초 안에 1192개의 섬이 흩어져 있다.

12개의 환초 안에 있는 섬 중 87개 섬에 리조트가 들어서 있다.

1섬 1리조트 형태로 방해받지 않고 푹 쉬기에 딱 좋다.

열대의 푸른 숲과 그 주위를 가락지 모양으로 두르고 있는 산호 모래사장,그리고 수심에 따라 달라지는 물색이 정말 아름답다.

스노클링은 물론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는 이들에게도 적당하다.

■호주=우리나라와는 다른 계절을 즐길 수 있어 좋다.

시드니와 골드코스트를 엮은 허니문 상품이 강세다.

골드코스트는 길게 펼쳐진 금빛 모래사장이 낭만을 더해 준다.

호텔,쇼핑아케이드,레스토랑,카페 등이 해변과 맞닿아 있어 휴식하며 놀기에 좋다.

시월드와 워터월드,무비월드,파라다이스농장 등 이 지역 4대 테마파크도 즐거움을 더해 준다.

허니무너들은 코란코브 리조트,팔라조베르사체,탕갈루마 리조트 등을 좋아한다.

멜버른도 주목받고 있다.

그레이트오션 로드와 필립아일랜드,소버린힐 등 호주의 자연과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다.

멜버른의 칼튼크레스트호텔,세인트킬다로드파크뷰 등의 호텔이 허니문 호텔로 적합하다.

■사이판=전통의 신혼여행지다.

비행 시간이 짧고 열대 바다를 즐길 수 있어 좋다.

특히 역동적인 해양 레포츠를 좋아하는 허니무너들에게 인기가 높다.

마나가하 섬에서의 스노클링이 특히 좋다.

리조트로는 PIC가 돋보인다.

리조트 내에서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

월드리조트는 사이판 최고의 물놀이 시설을 자랑한다.

하야트리젠시도 빼놓을 수 없다.

■하와이=관광 인프라가 완벽하게 갖추어진 곳이다.

온화한 기후와 오염되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신비로운 폴리네시안 문화,다양한 해양 스포츠 등 원하는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다.

자유 여행식의 허니문이 좋겠다.

렌터카를 빌려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구경하기 쉽다.

허니무너는 비자 받기도 비교적 수월하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