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의 글로벌화를 위해 대기업에 입사한 영동파 넘버투 계두식의 우여곡절 투잡 생활을 다룬 영화 <두사부일체3:상사부일체>가 특별한 카메오들의 웃음 폭탄으로 관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그 첫 번째 카메로로, “슈레기”라는 유행어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개그맨 죄민수가 극중 이성재와 정면 대결(?)을 펼치는 노숙자로 깜짝 출연, 지하철에서 보험 영업 중인 계두식에게 자신의 영업을 방해한다며 계두식을 구박하는 연기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이 장면에서 “너 때문에 새끼야, 북미회담 결렬되고 통일이 안되는 거야!” 라고 고함치는 죄민수의 거침없는 애드리브로 촬영장은 웃음 바다를 이뤘고, 수많은 NG끝에 촬영을 겨우 마칠 수 있었다는 후문.

이어 ‘웃찾사’의 데이지로 알려진 손명은은 상두와 대가리의 no.3 다툼을 부채질하며 “난 이긴오빠꺼~”라고 윙크를 날려주는 센스를 선보이는 귀여운 뚱녀역으로 출연한다.

두 오빠들의 외면과 구박속에서도 꿋꿋이 윙크를 날려주는 코믹 연기로 극중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또한 블랑카와 옹박으로 더욱 잘 알려진 개그맨 정철규와 조지훈은 영동파의 동남아 출신 용병으로 등장, ‘용병’답게 큰 웃음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다.

전편과 180도 달라진 배우들과 특별한 카메오들의 출연으로 폭소를 유발하고 있는 <두사부일체3;상사부일체>는 19일에 개봉, 추석 극장가의 왕좌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흥행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