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자산에 투자하는 이색펀드들이 쏟아지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대한광업진흥공사는 하나UBS자산운용과 손잡고 조만간 2천600억원 규모의 광물(니켈)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암바토비 니켈 광산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 광물펀드로,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금을 모집하는 공모형상품이다.

공모상품이지만 중도환매를 할 수 없는 11년 만기의 폐쇄형펀드로 수익은 암바토비 광산의 생산개시 시점으로부터 7년간 지급된다.

또 중국 칭다오 소재 160만여 그루의 포플러 나무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목재펀드'가 금융감독위원회 등록을 마치고 8월 말 설정됐다.

이 펀드는 500억원을 목표로 자금을 모집 중인 사모펀드다.

아울러 작년과 올해 미술품 등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아트펀드(사모형)'도 4개나 출시됐다.

사모펀드인 아트펀드에는 총 88명의 투자자들이 313억원의 자금을 투자했다.

아트펀드는 미술품에 직접 투자하거나 매매사업자에게 자금을 대출해준 뒤 수익을 올리는 형태가 일반적이며 목표수익률은 8~17% 정도를 제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에는 롯데마트와 농협중앙회가 마이애셋자산운용사와 함께 '마이애셋 롯데쇼핑-농협 순한한우 특별자산펀드'라는 공모형 한우펀드를 선보였다.

그러나 이 같은 실물 투자 펀드는 환금성이 없고 가격 평가도 어려운 데다 변동성이 커 투자위험이 높다.

실제 한 운용사가 실물 와인에 투자하는 와인펀드를 추진하다가 보관 등의 어려움때문에 펀드 출시를 보류했다.

[ 한경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