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생아 수가 큰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저출산, 고령화로 치닫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갑자기 왜 출생아 수가 증가했는지에 대한 이유는 정확히 찾아내지 못해 궁금증을 낳고 있다.

정부 측에서는 정부의 저출산 대책으로 임신과 출산에 대한 인식이 우호적으로 바뀌는 등 출산장려정책이 먹혀들고 있다는 다분히 자의적인 해석을 내놓고 있는 실정.

지난 8월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6년 출생 통계 결과'에 따르면, 작년 출생아 수는 45만2천 명으로 2005년의 43만8천 명에 비해 1만4천 명이나 증가했으며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합계출산율도 2005년 1.08명에서 2006년 1.13명으로 올라갔다.

이 같은 출생아 수 증가현상은 '쌍춘년.황금돼지해'를 맞아 결혼과 출산바람이 불어닥친 올 상반기에도 이어져 2007년 상반기 신생아 수는 2006년 같은 기간에 비해 1만2천 여 명이나 늘었으며, 이런 증가추세를 감안할 때 정부는 올해 말 기준으로 2006년 대비 2만3천 명 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복지부는 현재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 추진 중인 저출산 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난해 출생아 수가 증가한 원인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보고 통계청과 관련 학계 전문가 등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운영에 들어갔다.

이들은 2006년 출생신고한 2천 여 가구와 1천 여 가구를 대상으로 전화설문 조사를 실시하는 등 출산증가 요인을 분석하고 있어 어떤 결과가 나올 지 주목된다.

복지부는 이 분석결과를 출산.양육 장애요인 제도개선 계획인 '새로마지플랜2010'의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