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수시모집 선발 인원을 늘리고 교수 인사 시스템을 성과 중심주의로 개편한다.

또 예일,스탠퍼드 등 세계 최상위권 10개 대학과 전략적 제휴를 맺는다.

서울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서울대 4개년 계획'을 확정·발표하고 이장무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2010년까지 완수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2006학년도 1221명에서 2007학년도 1466명으로 245명 증가한 수시모집(특기자 전형·지역균형선발 전형) 선발 인원을 앞으로도 계속 늘려 나갈 방침이다.

이공계의 경우 과학고 학생들을,인문계의 경우 인문·사회과학 특기자를 선발하는 한편 지역균형선발로 지방의 숨은 인재를 발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서울대는 그동안 꾸준히 수시모집 비율을 높여 왔으며 2008학년도 입시안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수시모집 인원(1760명)이 정시모집 인원(1402명)을 앞질렀다.

김영정 입학관리본부장은 "수시모집 인원과 정시모집 인원의 비율을 6 대 4 정도로 맞춘다는 계획을 가지고 수시모집 인원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는 또한 일정한 체계 없이 단과대학(원)별로 이뤄지던 교수 평가 기준의 공통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학문 계열에 따른 업적평가 모형을 만들고 이를 각종 인사관리에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대는 국제적 지명도가 높은 세계 10개 대학을 선정,각종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기로 했다.

제휴 대학은 지역적 균형을 고려해 미주 4개(예일·스탠퍼드·프린스턴·토론토),유럽 3개(맨체스터·뮌헨·파리정치사범),아시아 3개(도쿄·베이징·칭화)를 선정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