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게임이 한국 게임업체로는 처음으로 터키에 현지법인을 세워 인근 중동시장을 공략한다.

손승철 엠게임 회장은 최근 "올해 말께 터키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온라인게임 몇 편을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엠게임은 미국 지사를 통해 터키에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 온라인'을 서비스하고 있다.

손 회장은 "나이트 온라인 동시접속자가 5만명가량인데 터키와 인근 중동지역 거주자가 절반을 차지한다"며 "전망이 밝고 매출이 꾸준히 나오는 시장이라 현지법인을 세우는 게 경제적"이라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터키에 지사를 설립하면 이를 기반으로 유럽 시장도 비교적 쉽게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엠게임은 앞으로 철저한 현지화 작업을 거쳐 터키에서 인기있는 MMORPG 위주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엠게임의 일본 법인인 엠게임재팬은 2010년 일본 자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