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지표 호전… 악재 밀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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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골든크로스 출현… 이평선 정배열…
추석연휴 이후 연말 장세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우선 중기 골든크로스 출현으로 이동평균선이 정배열한 점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또 3분기 상장사들의 실전 호전이 가시화되고 있는 데다,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부진과 신용 경색에 대한 우려감이 남아있고,대규모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단기적인 조정장이 나타날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다.
◆잇따르는 호재 출현
추석연휴 직전 개장일이었던 지난 21일 골든크로스가 발생했다.
20일 이동평균선(1861.26)이 60일 이동평균선(1860.33)보다 높아지며 아래에서 위로 치고 올라가는 중기 골든크로스가 나타났다.
골든크로스는 보통 강세장이 전개될 것임을 예고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실제로 중기 골든크로스가 발생했던 지난 2월 중순에는 5개월 동안 쉬지 않고 오르는 초강세장이 이어지며 코스피지수가 40%가량 급등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처럼 20일선과 60일선이 모두 상승하는 과정에서 20일선의 급격한 상향 돌파는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 때가 많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중기 골든크로스 발생과 함께 위에서부터 5일 20일 60일 120일 200일 이동평균선이 자리잡게 되는 '이동평균선 정배열' 현상도 나타났다.
매수세가 매도세보다 우위에 서며 상승 압력이 강해졌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기업 실적 호조세가 가시화되고 있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기준 100대 기업의 3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사들의 추정치를 집계한 결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영업이익은 30.5% 급증할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중공업과 현대상선의 영업이익이 각각 814.2%,692.9% 증가하는 등 조선 해운의 수익성 개선이 뚜렷하고,금융주도 이익 급증 대열에 합류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실적 우려가 여전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3개월 전보다 10.8% 늘어나는 등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또 연말 배당을 노린 매수세가 10월부터 본격 유입될 것이란 전망도 낙관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남은 악재도 만만찮아
호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아직 확인해야 할 게 많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미국 경기 부진의 영향이 서서히 증시에 반영될 것이란 우려가 대표적이다.
미국의 전격적인 금리 인하로 글로벌 신용 경색과 경기 부진 우려가 완화됐지만,급한 불만 껐을 뿐 본질적인 처방이 아니기 때문에 효과의 지속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면서 일시적으로 1950선에 접근할 수 있겠지만 미국 고용지표 불안과 물가 상승 부담을 감안해 볼 때 당분간 큰 흐름은 하향세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프로그램 매물 출회에 대한 불안감도 남아 있다.
매수차익거래 잔액이 5조원에 달하며 사상 최대치로 치솟은 데다 최근 단타에 능한 중소형·외국계 증권사들의 선물시장 참여가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베이시스 2.0 아래에서는 빠른 청산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긴 연휴로 10월 옵션만기일까지 불과 10영업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도 부담감을 키우고 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저항선인 1900선을 돌파해 추가 상승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은 것이어서 확인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우선 중기 골든크로스 출현으로 이동평균선이 정배열한 점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또 3분기 상장사들의 실전 호전이 가시화되고 있는 데다,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부진과 신용 경색에 대한 우려감이 남아있고,대규모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단기적인 조정장이 나타날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다.
◆잇따르는 호재 출현
추석연휴 직전 개장일이었던 지난 21일 골든크로스가 발생했다.
20일 이동평균선(1861.26)이 60일 이동평균선(1860.33)보다 높아지며 아래에서 위로 치고 올라가는 중기 골든크로스가 나타났다.
골든크로스는 보통 강세장이 전개될 것임을 예고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실제로 중기 골든크로스가 발생했던 지난 2월 중순에는 5개월 동안 쉬지 않고 오르는 초강세장이 이어지며 코스피지수가 40%가량 급등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처럼 20일선과 60일선이 모두 상승하는 과정에서 20일선의 급격한 상향 돌파는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 때가 많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중기 골든크로스 발생과 함께 위에서부터 5일 20일 60일 120일 200일 이동평균선이 자리잡게 되는 '이동평균선 정배열' 현상도 나타났다.
매수세가 매도세보다 우위에 서며 상승 압력이 강해졌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기업 실적 호조세가 가시화되고 있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기준 100대 기업의 3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사들의 추정치를 집계한 결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영업이익은 30.5% 급증할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중공업과 현대상선의 영업이익이 각각 814.2%,692.9% 증가하는 등 조선 해운의 수익성 개선이 뚜렷하고,금융주도 이익 급증 대열에 합류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실적 우려가 여전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3개월 전보다 10.8% 늘어나는 등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또 연말 배당을 노린 매수세가 10월부터 본격 유입될 것이란 전망도 낙관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남은 악재도 만만찮아
호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아직 확인해야 할 게 많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미국 경기 부진의 영향이 서서히 증시에 반영될 것이란 우려가 대표적이다.
미국의 전격적인 금리 인하로 글로벌 신용 경색과 경기 부진 우려가 완화됐지만,급한 불만 껐을 뿐 본질적인 처방이 아니기 때문에 효과의 지속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면서 일시적으로 1950선에 접근할 수 있겠지만 미국 고용지표 불안과 물가 상승 부담을 감안해 볼 때 당분간 큰 흐름은 하향세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프로그램 매물 출회에 대한 불안감도 남아 있다.
매수차익거래 잔액이 5조원에 달하며 사상 최대치로 치솟은 데다 최근 단타에 능한 중소형·외국계 증권사들의 선물시장 참여가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베이시스 2.0 아래에서는 빠른 청산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긴 연휴로 10월 옵션만기일까지 불과 10영업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도 부담감을 키우고 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저항선인 1900선을 돌파해 추가 상승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은 것이어서 확인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