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두 명 중 한명은 기업이 개인의 성취를 도와주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등 중국인들이 기업에 긍정적이고 친화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럽이나 미국 기업보다는 한국기업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경제잡지인 '중국기업가'와 신랑재경(新浪財經) 등이 중국 12대 도시에서 845명을 대상으로 '중국인의 기업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기업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복수응답)의 56.9%는 기업이 개인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라고 답했다.

창조력을 발휘하고 자아를 실현하는 곳이라는 응답도 48%에 달해 기업에 친화적인 태도를 보였다.

반면 단순히 돈을 버는 곳이란 응답은 26.5%에 그쳐 기업의 역할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개인의 삶과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선호도 면에서 외자기업에 대한 선호도(66%)가 국영기업(21.7%),민영기업(12.3%)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중국인이 평가한 가장 경쟁력있는 20대 기업에는 중국기업이 9개 포함된 가운데 한국기업으로는 삼성이 14위를 차지했다.

외자기업의 국가별 선호도 조사에서는 유럽(41.8%),미국(33.3%)이 가장 앞섰고 한국기업은 홍콩(10.7%)에 이어 6.3%를 기록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