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7일자) 달러가치 급락이 더 지속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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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의 둔화(鈍化)를 알리는 지표들이 쏟아지면서 달러화 가치의 급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특히 유로화에 대한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25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가치는 유로당 1.4144 달러를 기록,사상 최저치를 나타냈다.
26일 도쿄 외환시장에서도 그 추세는 바뀌지 않았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추가로 내릴 가능성이 높아 달러화의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기축통화인 달러화의 가치가 이처럼 급락 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세계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당장 달러화로 표시되는 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을 부추길 소지가 적지않다.
달러화의 구매력이 떨어진 만큼 보상받으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수입국의 자국통화를 기준으로 하면 큰 부담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문으로 인해 지난 8월 미국의 기존 주택판매가 5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갈수록 커져가는 상황이어서 자칫 세계경제는 저성장 속 물가 상승이라는 스태그플레이션에 직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되면 수출의존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경제도 충격을 받게 될 것이다.
또 세계 각국이 달러화 보유에 따른 평가손실을 줄이기 위해 달러화나 달러표시 채권을 서둘러 내다 판다면 달러화의 추가 하락은 불을 보듯 뻔하다.
국제 금융시장의 혼란이 야기될 우려가 있다는 얘기다.
때문에 지금과 같은 달러약세가 지속될 경우 우리의 정책대응도 달라져야 할 것이다.
우선 지나치게 달러화에 편중(偏重)된 외환보유자산에 대한 통화구성을 재점검하는 한편 여유 외환의 적극적인 자산운용에 나서는 것도 필요하다.
우리의 외환보유고는 지난 8월말 현재 2553억달러에 달한다.
대부분 달러화 자산으로 구성되어 있어 달러화가 떨어진다면 가만히 앉아서 손해볼 수밖에 없다.
유로화 및 엔화의 비중을 높이는 등 보유자산을 보다 다양화시키면서 효율성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 외환보유자산을 좀더 적극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행에서 외환보유액을 위탁(委託)받아 운용중인 한국투자공사를 싱가포르의 싱가포르투자청이나 테마섹과 같은 국부펀드로 키우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
특히 유로화에 대한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25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가치는 유로당 1.4144 달러를 기록,사상 최저치를 나타냈다.
26일 도쿄 외환시장에서도 그 추세는 바뀌지 않았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추가로 내릴 가능성이 높아 달러화의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기축통화인 달러화의 가치가 이처럼 급락 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세계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당장 달러화로 표시되는 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을 부추길 소지가 적지않다.
달러화의 구매력이 떨어진 만큼 보상받으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수입국의 자국통화를 기준으로 하면 큰 부담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문으로 인해 지난 8월 미국의 기존 주택판매가 5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갈수록 커져가는 상황이어서 자칫 세계경제는 저성장 속 물가 상승이라는 스태그플레이션에 직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되면 수출의존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경제도 충격을 받게 될 것이다.
또 세계 각국이 달러화 보유에 따른 평가손실을 줄이기 위해 달러화나 달러표시 채권을 서둘러 내다 판다면 달러화의 추가 하락은 불을 보듯 뻔하다.
국제 금융시장의 혼란이 야기될 우려가 있다는 얘기다.
때문에 지금과 같은 달러약세가 지속될 경우 우리의 정책대응도 달라져야 할 것이다.
우선 지나치게 달러화에 편중(偏重)된 외환보유자산에 대한 통화구성을 재점검하는 한편 여유 외환의 적극적인 자산운용에 나서는 것도 필요하다.
우리의 외환보유고는 지난 8월말 현재 2553억달러에 달한다.
대부분 달러화 자산으로 구성되어 있어 달러화가 떨어진다면 가만히 앉아서 손해볼 수밖에 없다.
유로화 및 엔화의 비중을 높이는 등 보유자산을 보다 다양화시키면서 효율성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 외환보유자산을 좀더 적극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행에서 외환보유액을 위탁(委託)받아 운용중인 한국투자공사를 싱가포르의 싱가포르투자청이나 테마섹과 같은 국부펀드로 키우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