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통신, 하나로텔 인수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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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세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 인수작업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하나로텔레콤 경영권은 다른 국내 기업이 나서지 않는 한 다시 외국 자본에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하나로텔레콤 매각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26일 "최근 하나로텔레콤 매각자문사인 골드만삭스가 예비실사 결과를 토대로 인수 희망업체로부터 2차 입찰제안서를 접수했으나 온세텔레콤은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온세텔레콤 관계자도 "유력한 인수 후보인 미국 칼라일이나 호주 맥쿼리 등 외국 투자회사들에 비해 온세텔레콤의 자금조달 능력이 뒤질 수밖에 없다"면서 "(하나로텔레콤 인수작업을) 접을 수밖에 없어 아쉽다"며 인수작업 포기 사실을 확인했다.
하나로텔레콤 인수 희망자 중 유일한 국내 기업인 온세텔레콤이 중도에 포기한 것은 인수가격이 예상보다 높은 데다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고 외국계 펀드와 제휴해도 재무적 투자만 가능할 뿐 경영권을 확보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때 또다른 국내 업체가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SK텔레콤이나 LG그룹 등은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하나로텔레콤 대주주인 AIG-뉴브리지가 요구하는 매각 가격은 시세(21일 종가 8800원)에 약 50%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은 1조원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AIG-뉴브리지는 2003년 하나로통신 지분 39.4%(9140만6249주)를 5억달러에 사들였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거론되는 미국계 투자회사 칼라일과 프로비던스,호주계 맥쿼리의 경우 하나로텔레콤을 국내 기업과 공동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는 재무적 투자자만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는 인수 희망업체들이 제출한 2차 입찰제안서를 바탕으로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양해각서(MOU)를 맺고 본 실사작업에 들어가는 등 매각작업을 연내에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
이에 따라 하나로텔레콤 경영권은 다른 국내 기업이 나서지 않는 한 다시 외국 자본에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하나로텔레콤 매각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26일 "최근 하나로텔레콤 매각자문사인 골드만삭스가 예비실사 결과를 토대로 인수 희망업체로부터 2차 입찰제안서를 접수했으나 온세텔레콤은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온세텔레콤 관계자도 "유력한 인수 후보인 미국 칼라일이나 호주 맥쿼리 등 외국 투자회사들에 비해 온세텔레콤의 자금조달 능력이 뒤질 수밖에 없다"면서 "(하나로텔레콤 인수작업을) 접을 수밖에 없어 아쉽다"며 인수작업 포기 사실을 확인했다.
하나로텔레콤 인수 희망자 중 유일한 국내 기업인 온세텔레콤이 중도에 포기한 것은 인수가격이 예상보다 높은 데다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고 외국계 펀드와 제휴해도 재무적 투자만 가능할 뿐 경영권을 확보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때 또다른 국내 업체가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SK텔레콤이나 LG그룹 등은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하나로텔레콤 대주주인 AIG-뉴브리지가 요구하는 매각 가격은 시세(21일 종가 8800원)에 약 50%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은 1조원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AIG-뉴브리지는 2003년 하나로통신 지분 39.4%(9140만6249주)를 5억달러에 사들였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거론되는 미국계 투자회사 칼라일과 프로비던스,호주계 맥쿼리의 경우 하나로텔레콤을 국내 기업과 공동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는 재무적 투자자만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는 인수 희망업체들이 제출한 2차 입찰제안서를 바탕으로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양해각서(MOU)를 맺고 본 실사작업에 들어가는 등 매각작업을 연내에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