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나의 삶에 초능력을 지니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면?

초능력을 평범한 자들의 영웅담을 그린 인기 미국 드라마 "히어로즈"가 케이블 방송 슈퍼액션에서 28일부터 정규방송을 시작한다. 방송은 매주 금요일 저녁 12시 55분짜리 드라마를 연속 3편씩 방송될 예정이며 총 23부작이다.

"히어로즈"는 각기 다른 삶을 살고 있던 평범했던 사람들이 자신의 초인적인 능력을 깨닫고 운명에 따라 한 자리에 모이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이다.

전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던 평범한 사람들이 각자의 특별한 능력을 발견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혼자서는 아무 것도 못하지만 다른 초능력자의 능력을 흡수할 수 있는 호스피스 간호사 피터, 피터의 형이자 하늘을 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정치가 네이산, 아무리 다쳐도 몸이 다시 치유되는 치어리더 클레어, 시공간을 넘나 들 수 있는 일본인 회사원 히로 나카무라, 마약을 복용하면 미래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릴 수 있는 미술가 아이작, 두 개의 상반 된 자아를 갖고 있는 가정주부 니키,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경찰관 맷 파크맨 등 저마다 다른 초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등장한다.

이외에도 초능력과 관련된 학설을 연구하던 아버지의 살해를 계기로 아버지의 뒤를 잇게 된 ‘모힌더’, 클레어의 양부이자 초능력자들을 감시하는 ‘베넷’, 도망자 신세인 니키의 남편 ‘D.L 호킨스’, 초능력은 없지만 친구 때문에 함께 영웅 노릇을 하게 된 히로의 친구 ‘안도’ 등 이야기를 함께 이끌어 갈 주변인들도 주목할 만 하다.
이들 중 몇몇은 자신에게 주어진 초능력이 위대한 일을 해 낼 수 있다는 생각에 어린아이처럼 좋아하기도 하고, 평범하게 살아갈 수 없음에 원망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히로 나카무라’가 미래에 벌어질 뉴욕의 거대 핵폭발 사건을 보게 된 이후 이들은 ‘모힌더’를 중심으로 이를 막기 위한 사명감을 갖고 사건에 맞서게 된다.

"히어로즈"는 2006년 9월 美 NBC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현재 시즌2가 9월 말 방송을 앞두고 있다.

미국에서 첫 방송 시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매회마다 약 1천 4백만의 전미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끌어 모으는 등 신드롬을 일으켰다.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2007 골든글로브와 2007 에미상에서 주요 부문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안기도. 국내에서는 프리미엄 영화채널 캐치온에서 지난 3월에 처음으로 소개됐다.

평론가와 네티즌들의 찬사만으로도 작품성과 흥행성을 짐작할 수 있다. “올해 당신이 볼 수 있는 최상급의 할리우드 블럭버스터”(씨네 21), “수퍼 히어로 영화를 모두 합친 것보다 훨씬 오락적이다”(엔터테인먼트 위클리), “히어로즈가 있어서 행복하다”(NY타임즈), ‘네이버 네티즌 평점 만점’ 등 국내외에서 쏟아지는 호평 속에 최고의 화제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것.

이뿐만이 아니다. "히어로즈"에서는 낯익은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영화 "록키 발보아" 드라마 "길모어 걸스"의 '마일로 벤티미글리아'가 피터 역을, 영화 "미녀 삼총사", 드라마 "위드 아웃 어 트레이스"의 ‘마시 코카’가 나카무라 역을, 드라마 "로 앤 로더", "앨리 맥빌"의 ‘헤이든 파네티어’가 클레어 역을, 영화 "데스티네이션2", "우리, 사랑일까요?"의 ‘알리 라터’가 니키 역을 맡아 활약할 예정. 감독은 영화 "스몰빌"의 그렉 비먼이, 각본과 제작은 TV드라마 "크로싱 조단"의 팀 크링이 맡았다.

수퍼액션의 이충효 팀장은 "'히어로즈'는 흥미로운 소재와 영화 못지 않은 특수효과로 한 번 보면 멈출 수 없는 중독성을 지닌 작품”이라며, “직장인과 젊은 시청자들의 시청 패턴에 맞춰 매주 금요일 밤 12시에 연속 3편씩 방송하게 됐다”고 정규 편성 전략을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