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성수기 어닝 시즌을 앞두고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 등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였다. 신고가를 연일 경신하며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마져 훌쩍 넘어섰다.

27일 강원랜드는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날보다 2050원(7.88%) 오른 2만805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2만8200원으로 52주 신고가도 새로 썼다.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CS 메릴린치 등 외국계 창구가 매수상위에 오르며 강원랜드의 주식 45만주 가량을 사들였다.

강원랜드의 이날 주가는 동부증권(2만7100원) NH투자증권(2만7000원) 우리투자증권(2만7600원) 미래에셋증권(2만7500원) 삼성증권(2만7500원) 현대증권(2만8000원) JP모건(2만7500원) 등 대부분의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를 넘어섰다.

기관투자가들은 최근 한 달 새 200만주 가량을 순매수해 강원랜드의 최근 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 기간 강원랜드의 주가는 30% 가량 오르며 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박세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방문객수가 지난 7월 전년 동월대비 두 배 가량 증가하는 등 3분기에만 60만명을 넘어설수 있을 것"이라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