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3.9km의 화선지에 붓글씨로 성경을 필사해 한국기록원으로부터 '최단기간 및 최장 성경 필사' 한국 기네스로 인증받은 이태식씨(64)가 27일 자신의 집에서 성경을 옮긴 화선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경남 김해시에 사는 이씨는 2004년 4월28일부터 올 4월22일까지 3890m의 화선지에 처음에는 붓펜으로,두 번째는 붓을 이용해 성경(신약·구약) 전서를 두 번 필사했다.

이씨는 회사원으로 근무하다 퇴직한 뒤 2001년 척수염으로 하반신 마비 증세를 보여 의료진조차 손쓰기 힘든 지경에 이르자 독실한 신앙심에 의존하면서 성경을 화선지에 옮기기 시작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