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ETF 상장에 다소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제일 먼저 상장이 추진돼온 일본ETF는 상장여부가 불투명해졌으며 대신 홍콩ETF가 상장됩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국내 최초로 상장이 예정됐던 일본ETF가 비용문제와 시장상황 등으로 상장 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동남아시아 등 여타 지역ETF도 거래량 등 상황을 지켜본 이후 추진될 예정이어서 연내 상장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운용사의 해외ETF뿐 아니라 외국운용사가 국내에 상장하는 역외ETF 추진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증권선물거래소가 유럽계 자산운용사 LYXOR사와 MOI를 체결하고 올 하반기 8종의 해외ETF 상장 계획을 밝혔지만 법규 개정 문제로 이 역시 연내 시행이 불투명해 보입니다. 다만 증시상황이 좋은 홍콩H지수 ETF상장은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삼성투신운용은 현재 감독당국의 약관승인을 받은 상태며 10월 10일경 홍콩H증시에 투자하는 ETF로 첫 선을 보인다는 계획입니다. 이렇게 해외ETF 상장이 당초 기대를 채우지 못한 이유는 비용문제와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악화된 시장상황 때문입니다. 당초 일본ETF 상장을 추진해온 삼성투신은 기초지수인 토픽스지수의 바스켓 구성에 드는 비용을 무산 이유로 꼽았습니다. 비용을 줄이면서 외국의 인덱스를 추종하기 위해서는 현물 주식뿐 아니라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을 편입할 필요가 있지만 현 규제상 파생상품 투자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작년에도 증권선물거래소가 바클레이 글로벌 인베스터스(BGI)와 MOU를 체결하고 역외ETF 상장을 추진했다 무산된 바 있어 결국 투자자들의 기대감만 키워놓은 셈이 됐습니다. 운용사와 거래소 등 관련 주체들의 철저한 시장 조사가 부족했다는 지적입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