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그랜드 캐니언' 운대산의 비경 ‥ '중국 정저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중국의 100년 역사를 알고 싶다면 상하이를 둘러봐라.또 500년 역사는 베이징을,3000년 역사는 시안을,5000년 역사를 알고 싶다면 '정저우'에 가보라"는 말이 있다.
정저우는 중국의 고대 왕조가 가장 많이 배출된 지역이자 중국의 갑골문자가 시작된 곳이다.
또 중국 중원문화권의 중심이기도 한 도시다.
황허와 장강이 흐르는 중원지역은 '삼국지' '포청천' 등 영화나 드라마 속 배경으로 자주 등장하곤 한다.
가을로 접어드는 요즘이 정주 여행의 적기이기도 하다.
중국 중원지역의 중심은 허난성(河南省).세계 4대 문명 중 하나인 황허문명의 발상지이자 중심권이 바로 허난성의 성도 정저우다.
덕분에 거대한 중국 땅 안에서도 가장 중국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정저우는 예나 지금이나 중국의 남북과 동서가 교차하는 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지여서 중국 내 어디서나 찾아가기가 쉽다.
베이징에서는 서남쪽으로 695km가량 떨어져 있다.
특급열차로 9시간 거리다.
그동안 정저우를 눈 여겨 보지 않고,단지 중국 내의 다른 도시를 가기 위한 경유지 정도로 생각했다면 생각을 바꾸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곳은 중국의 장엄한 역사가 녹아 있는 땅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그랜드캐니언 운대산=정저우에서 자동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운대산은 종종 미국의 그랜드캐니언에 비유되곤 한다.
특히 붉은색 돌의 홍석협 계곡이 그렇다.
36개의 영봉을 품고 있는 이 거대한 산은 무료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야만 산의 속살을 볼 수 있다.
너무 넓다 보니 버스 없이는 구경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중국을 방문했던 관광객들은 "중국 최고의 명산은 장가계"라고들 하지만 정작 중국인들 중에는 운대산을 최고로 치는 경우가 많다.
산 안에는 폭포와 호수뿐만 아니라 기암괴석과 오래된 사찰,동굴 등이 산재해 있다.
당나라와 한나라의 문화유적 또한 적지 않게 간직하고 있어 가히 '명산 중의 명산'이라 할 만하다.
운대산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 붉은 색 돌이 장관을 이루는 '홍석협'과 100m 높이의 장대한 폭포다.
깊이 80m에 보도넓이가 3m도 채 안 되는 이 협곡은 좁고 긴 골짜기의 공기가 외부의 공기와 섞이지 않고 그대로 멈춰있다.
이 때문에 여름에는 추위를 느낄 만큼 서늘하고,겨울에는 따뜻해 사철 방문객이 줄을 잇는다.
기이한 형태의 지질과 봉우리,아름다운 숲이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내는 곳이 홍석협이다.
▶중국 무술의 발원지 소림사=정저우에서 95km가량 떨어진 숭산에 위치한 소림사는 중국 제1의 선종 사찰이자 소림파 무술의 발원지다.
소실산 아래의 무성한 숲 속에 위치해 있다고 해서 '소림사'란 이름이 붙었다.
소림사는 1500년 전 북위의 효문제 때(495년) 인도에서 온 발타선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전설에 따르면 발타선사는 여섯 명의 친구와 함께 출가했는데 친구들은 모두 성불하고 발타만 부처가 되지 못했다.
그래도 낙망하지 않고 구도의 길을 떠난 발타는 중국에 이르러 효문제를 만나게 되고, 효문제의 명령으로 소림사를 세웠다고 한다.
그는 30년간 소림사에 머물다가 떠났다고 전해져 온다.
달마대사는 소림 무술의 창시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가 9년간에 걸친 면벽(面壁) 수련을 마친 후 신체가 쇠약해지자 건강 회복을 위한 신체수련에 들어갔는데,이것이 점차 발전돼 소림파 무술의 일부가 됐다.
부지가 3만㎡인 소림사는 전성기인 당나라 때 궁전 같았고 스님도 2500명이나 됐다고 한다.
스님들은 각종 무기와 무예에 능해 당태종 이세민을 돕기도 했다.
경내에는 산문,입설정,천불전,백의전,당태종 소림사교비,탑림,달마면벽석 등이 남아있다.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이미 많은 유적들이 소실되긴 했지만 여전히 깊고 풍부한 문화유산을 지니고 있는 곳이 소림사다.
/서진수 여행칼럼니스트 traveljoy@hankyung.com
-------------------------------------
[ 황허 문화체험 49만9000원 ]
세중투어몰(1688-2020)은 대한항공 직항편을 이용한 '대 황허 문화체험 4일' 상품을 49만9000원에 판매한다.
5일 상품은 54만9000원.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 2시50분 출발한다.
인천에서 정저우까지는 약 2시간20분이 소요된다.
5성급 호텔에서 숙박하며 대한항공의 마일리지도 적립된다.
정저우와 소림사, 운대산, 중국 3대 석굴 중의 하나인 용문석굴 등을 둘러본다.
용문석굴 이하(伊河) 선상유람선 탑승과 중국 정통 무술을 볼 수 있는 소림무술쇼,황허강유람(수중양용쾌속선 이용)이 포함된다.
또 웰빙 소림식(야채를 재료로 육류 모양의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과 고급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샤브샤브도 특식으로 제공된다.
요금에는 왕복항공료와 호텔숙박(2인1실),전 일정 식사,여행자보험(최고 1억원),공항세,전쟁보험료,유류할증료가 포함돼 있다.
한국어를 구사하는 가이드가 전용 차량으로 안내한다.
정저우는 중국의 고대 왕조가 가장 많이 배출된 지역이자 중국의 갑골문자가 시작된 곳이다.
또 중국 중원문화권의 중심이기도 한 도시다.
황허와 장강이 흐르는 중원지역은 '삼국지' '포청천' 등 영화나 드라마 속 배경으로 자주 등장하곤 한다.
가을로 접어드는 요즘이 정주 여행의 적기이기도 하다.
중국 중원지역의 중심은 허난성(河南省).세계 4대 문명 중 하나인 황허문명의 발상지이자 중심권이 바로 허난성의 성도 정저우다.
덕분에 거대한 중국 땅 안에서도 가장 중국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정저우는 예나 지금이나 중국의 남북과 동서가 교차하는 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지여서 중국 내 어디서나 찾아가기가 쉽다.
베이징에서는 서남쪽으로 695km가량 떨어져 있다.
특급열차로 9시간 거리다.
그동안 정저우를 눈 여겨 보지 않고,단지 중국 내의 다른 도시를 가기 위한 경유지 정도로 생각했다면 생각을 바꾸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곳은 중국의 장엄한 역사가 녹아 있는 땅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그랜드캐니언 운대산=정저우에서 자동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운대산은 종종 미국의 그랜드캐니언에 비유되곤 한다.
특히 붉은색 돌의 홍석협 계곡이 그렇다.
36개의 영봉을 품고 있는 이 거대한 산은 무료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야만 산의 속살을 볼 수 있다.
너무 넓다 보니 버스 없이는 구경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중국을 방문했던 관광객들은 "중국 최고의 명산은 장가계"라고들 하지만 정작 중국인들 중에는 운대산을 최고로 치는 경우가 많다.
산 안에는 폭포와 호수뿐만 아니라 기암괴석과 오래된 사찰,동굴 등이 산재해 있다.
당나라와 한나라의 문화유적 또한 적지 않게 간직하고 있어 가히 '명산 중의 명산'이라 할 만하다.
운대산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 붉은 색 돌이 장관을 이루는 '홍석협'과 100m 높이의 장대한 폭포다.
깊이 80m에 보도넓이가 3m도 채 안 되는 이 협곡은 좁고 긴 골짜기의 공기가 외부의 공기와 섞이지 않고 그대로 멈춰있다.
이 때문에 여름에는 추위를 느낄 만큼 서늘하고,겨울에는 따뜻해 사철 방문객이 줄을 잇는다.
기이한 형태의 지질과 봉우리,아름다운 숲이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내는 곳이 홍석협이다.
▶중국 무술의 발원지 소림사=정저우에서 95km가량 떨어진 숭산에 위치한 소림사는 중국 제1의 선종 사찰이자 소림파 무술의 발원지다.
소실산 아래의 무성한 숲 속에 위치해 있다고 해서 '소림사'란 이름이 붙었다.
소림사는 1500년 전 북위의 효문제 때(495년) 인도에서 온 발타선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전설에 따르면 발타선사는 여섯 명의 친구와 함께 출가했는데 친구들은 모두 성불하고 발타만 부처가 되지 못했다.
그래도 낙망하지 않고 구도의 길을 떠난 발타는 중국에 이르러 효문제를 만나게 되고, 효문제의 명령으로 소림사를 세웠다고 한다.
그는 30년간 소림사에 머물다가 떠났다고 전해져 온다.
달마대사는 소림 무술의 창시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가 9년간에 걸친 면벽(面壁) 수련을 마친 후 신체가 쇠약해지자 건강 회복을 위한 신체수련에 들어갔는데,이것이 점차 발전돼 소림파 무술의 일부가 됐다.
부지가 3만㎡인 소림사는 전성기인 당나라 때 궁전 같았고 스님도 2500명이나 됐다고 한다.
스님들은 각종 무기와 무예에 능해 당태종 이세민을 돕기도 했다.
경내에는 산문,입설정,천불전,백의전,당태종 소림사교비,탑림,달마면벽석 등이 남아있다.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이미 많은 유적들이 소실되긴 했지만 여전히 깊고 풍부한 문화유산을 지니고 있는 곳이 소림사다.
/서진수 여행칼럼니스트 traveljoy@hankyung.com
-------------------------------------
[ 황허 문화체험 49만9000원 ]
세중투어몰(1688-2020)은 대한항공 직항편을 이용한 '대 황허 문화체험 4일' 상품을 49만9000원에 판매한다.
5일 상품은 54만9000원.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 2시50분 출발한다.
인천에서 정저우까지는 약 2시간20분이 소요된다.
5성급 호텔에서 숙박하며 대한항공의 마일리지도 적립된다.
정저우와 소림사, 운대산, 중국 3대 석굴 중의 하나인 용문석굴 등을 둘러본다.
용문석굴 이하(伊河) 선상유람선 탑승과 중국 정통 무술을 볼 수 있는 소림무술쇼,황허강유람(수중양용쾌속선 이용)이 포함된다.
또 웰빙 소림식(야채를 재료로 육류 모양의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과 고급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샤브샤브도 특식으로 제공된다.
요금에는 왕복항공료와 호텔숙박(2인1실),전 일정 식사,여행자보험(최고 1억원),공항세,전쟁보험료,유류할증료가 포함돼 있다.
한국어를 구사하는 가이드가 전용 차량으로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