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나흘째 상승하며 1940선을 회복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26.02포인트(1.36%) 오른 1945.28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 7월26일 이후 두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뉴욕증시 강세와 연휴 기간 중 신흥시장 상승이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분기말 결산을 앞두고 프로그램 매수세가 4800억원 가까이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주가가 바닥권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 삼성전자를 비롯해 하이닉스 LG필립스LCD LG전자 등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4∼5%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국민은행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 은행주도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였다. 강원랜드는 실적호조에 대한 기대로 외국계 창구를 통해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되며 7.88% 급등했다.

반면 외국인들이 본격적인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 LG와 대림산업 등은 6%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개별종목 가운데는 STX팬오션이 상장 후 이틀 연속 상한가였으며 유한양행이 3분기 실적 호조 기대로 4.28% 올랐다. 또 자사주 15만주 취득을 결정한 에넥스는 10.19%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