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던 망내(網內)할인 요금제가 정부 부처 간 조율이 마무리되지 않아 예정보다 늦게 도입될 전망이다.

27일 정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이 제출한 망내할인 요금상품인 'T끼리 T내는 요금제' 인가 신청서를 아직 재정경제부 등 관련 부처에 넘기지 못했다.

휴대폰 요금은 공공요금에 포함돼 물가안정법에 따라 인가 전 재경부와 협의하게 돼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정통부에서 협의 요청을 해온 게 없다"며 "요청이 들어오면 검토할 사안이고 하루,이틀 만에 될 만큼 쉬운 작업은 아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월 2500원을 더 내면 자사 가입자 간 통화 요금을 50% 깎아주는 망내할인 상품을 다음 달 1일 내놓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정 지연으로 10월 중순께나 상품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길어 예상보다 일정이 지연됐다"며 "인가가 나면 서둘러 관련 상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