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성공한 화문석 할머니… 네티즌들 격려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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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SBS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에 출연하여 많은이로부터 격려와 위로를 받았던 화문석 할머니를 기억하는가.
화문석 할머니는 7살때 화상을 입어 평생 동네 밖을 나가지 않고, 집에서 화문석만 짜야햇던 김옥임 할머니(62)를 부르는 말이 되어버렸다.
지난 방송에서는 얼굴과 손의 심한 화상으로 55년 동안 세상을 등지고 살아가며 유일한 삶의 이유였던 아들의 결혼식 조차 가지못했던 안타까운 할머니의 사연이 소개되며 할머니를 위해 성형외과, 호흡기내과, 마취과 등의 많은 의료진이 참여해 12시간이 넘는 대 수술을 진행했었다.
7살 이후 첫 외출이 병원 이여야만 했던 김옥임 할머니.
심한 얼굴 화상으로 인해 기도가 정상적으로 있지 않아 마취조차 쉽지 않았던 할머니의 상황이 방송된후 3개월이 지난후에 할머니는 어떻게 지내고 계실까? (2007년 445회/ 449회 방송)
SBS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촬영팀은 화문석 할머니의 수술경과를 확인하기 위해 3개월 만에 다시 병원을 찾았다.
다행히, 마취에 성공하여 일부 부위를 수술한 할머니. 1차 수술에서 턱과 가슴을 분리한 후 피부이식을 통해 목을 만들었는데 힘겨운 시간을 잘 견뎌준 할머니는 자연스럽게 고개를 들고 제작진을 반기는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할머니는 오랜 병원 생활에도 불구하고 한껏 밝아진 모습으로 제작진을 맞이하였다.
달라진 것은 얼굴만이 아니었다. 수술 전, 화상으로 동그랗게 무뎌진 손마디로 화문석을 짜던 할머니. 그 동안 2차 수술 통해 달라진 손가락을 가지런히 펼쳐 보였다.
추석을 맞아 병원 생활 백일 만에 외출까지 허락받은 할머니의 따뜻한 사연이 소개되면서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단에 "화문석 할머니" 등이 떠오르고 있다.
방송이 나간후 게시판에는 saloving98 "늦게나마 이렇게 수술로써 없어져가는 화상자국만큼 마음에 짐도 훌훌털어버리시길 바래요"라는 등의 격려가 올라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