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7일 STX엔진에 대해 신규수주가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양정동, 송준덕 삼성증권 연구원은 "STX엔진은 수주증가에 따른 매출액 추정치를 상향조정했고 엔진 수주단가가 상승했다"며 목표가를 기존 5만95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또 "목표주가 도달 시 2009년 PE는 약 10.8배로 현재 조선업 및 기자재업 평균(각각 13.0배, 17.5배) 밸류에이션 대비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두 연구원은 "STX엔진의 상반기 신규수주가 예상치인 1조원을 20% 이상 상회한 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며 "이에 따라 신규수주 전망치를 2007년은 1조7000억원에서 1조9000억원으로, 2008년은 2조원에서 2조1000억원으로, 2009년은 2조1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한다"고 전했다.

벌크선 시황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일반선박용 엔진 수요도 증가되고 있으며 드릴쉽, FPSO용 특고압 발전기 수주전망 역시 밝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같은 전망에 따라 두 연구원은 EPS 추정치 역시 2008년 5331원, 2009년 8027원으로 각각 0.1%, 26.5% 상향 조정했다.

이 밖에 두 연구원은 "지분법 평가이익을 상향조정했다"며 "자회사인 STX엔파코와 STX대련엔젠의 가치를 6000억원으로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