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하면 ‘내 능력’ vs 실패하면 ‘인맥이 없어서’

직장인 10명 중 3명은 승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업무성과’를 선택했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리서치 전문 기관 폴에버(www.pollever.com)와 함께 직장인 1.983명을 대상으로 “승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입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26.2%가 ‘업무성과’ 라고 응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학연, 지연 등 인맥’(21.9%), ‘업무능력’(18.8%), ‘인간관계’(7.5%), ‘상사와의 관계’(6.9%), ‘근속연수(경력)’(4.6%)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29.3%)와 30대(27.5%)는 ‘업무성과’를 1위로 꼽은 반면, 40대(27.6%)와 50대 이상(22.6%)은 ‘학연, 지연 등 인맥’을 가장 많이 택했다.

실제로, 승진에 성공한 경험이 있는 직장인(60.3%)은 승진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요인으로 ‘업무성과’(31.3%)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뒤이어 ‘업무능력’ (27.2%), ‘학연, 지연 등 인맥’ (7%), ‘인간관계’(7%), ‘근속연수(경력)’(7%)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승진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직장인(43.4%)은 실패한 원인으로 ‘학연, 지연 등 인맥이 없어서’ (29.5%) 를 1위로 꼽아 차이를 보였다. 이밖에 ‘상사와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해서’ (17.1%), ‘업무성과가 떨어져서’(13.7%), ‘학벌이 떨어져서’(9.2%) 등이 있었다.

승진을 위해 학연, 지연 등 인맥을 통해 부탁을 해본 직장인은 18.5%였으며, 이들 중 53.8%는 부탁 후 승진에 성공했다고 답했다.

한편, 승진에 직접적으로 관여할 수 있다고 가정했을 때 점수를 주고 싶은 유형을 묻는 질문에는 49.9%, 즉, 2명 중 1명은 ‘업무능력, 성과가 뛰어난 직원’을 선택했고, ‘근무태도가 성실한 직원’(15.3%)이 뒤를 이었다. 그밖에 ‘창의력, 기획력이 좋은 직원’ (8.3%), ‘조직관리능력이 뛰어난 직원’ (6.8%) 등으로 집계되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