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7일 SK텔레콤이 미국 MVNO(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합작법인 Helio(힐리오)에 2억달러 추가 출자키로 한 데 대해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 증권사 진창환 연구원은 "SK텔레콤은 21일 미국 합작법인 힐리오에 2억달러의 추가 출자를 하기로 발표했다"며 "SKT는 초기 자본금 2억2000달러 와 올 상반기 1억 달러를 출자한 데 이어 이번에 다시 2억달러를 추가로 출자하게 됨으로써 모두 5억2000억 달러를 출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합작 파트너인 Earthlink가 증자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헬리오에 대한 SK텔레콤의 지분율은 현재의 50%에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힐리오의 영업이 아직 본 궤도가 오르지 않아 큰 규모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고, 지분율 상승으로 인해 SKT의 지분 평가 손실도 확대될 것으로 진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상반기에 있었던 1억 달러 출자 이후 당분간 추가적인 현금 투입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왔던 것과는 달리 다시 대규모 현금 유출이 발생했다는 점, Earthlink가 증자에 참여하지 않음으로 인해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SKT에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9시46분 현재 0.48% 상승한 20만85000원을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