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SK에너지가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오전 10시 7분 현재 SK는 전날대비 1만5000원(8.43%) 오른 19만3000원을, SK에너지는 5000원(3.31%) 상승한 15만6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SK와 SK에너지는 최근 기관들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날은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한 '팔자'세와 '사자'세가 동시에 몰리고 있다.

SK는 자회사인 SK에너지 주식 공개매수를 위해 발행할 신주가 줄어들어 주당가치가 높아졌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SK의 신주발행가액은 17만8500원, SK에너지의 공개매수 가격은 13만6000원으로 확정됐다. SK에너지 1주당 0.7619주의 SK 신주가 발행되는 셈이다.

대우증권은 "SK 신주발행 비율 0.7619는 당초 전망치 0.89주보다 낮은 교환비율로서 SK는 신주발행물량이 작아져 주당가치(NAV)가 높아지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SK에너지 1400만주를 공개매수하기 위해서는 1067만주의 SK 신주가 발행되며, 1400만주가 모두 청약이 될 시에는 SK의 SK에너지 지분율은 17.1%에서 32.2%로 높아지고 SK의 대주주 지분율(보통주 기준)은 12.2%에서 27.2%로 상승하게 된다"고 전했다.

한편 한화증권은 "공개매수에 참가하는 SK에너지 주주는 현재 가격에서 10%손실이 발생함으로 대주주 외에는 참가할 실익이 없을 것"이라며 "SK의 유상증자가 목표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