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정에 반대하는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군정당국의 강제진압으로 시위대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27일 외신이 보도하면서 국제적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6일 미얀마 당국에 유엔 특사의 입국을 허용할 것을 촉구, 국제사회의 대(對) 미얀마 제재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 측은 제재안 반대 의사를 거듭 밝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중국은 이번 미얀마 사태에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대(對) 미얀마 제재 결정 혹은 미얀마 당국의 폭력진압과 관련한 유엔의 규탄 성명 발표 등에는 즉각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안보리 이사국들은 이날 오후 긴급회의를 개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미얀마 특사 파견결정을 환영하며 미얀마 당국이 조속히 특사의 입국을 허가할 것을 주문했다고 현재 안보리 의장을 맡고 있는 장-모리스 리페르 주유엔 프랑스 대사가 전했다.

유엔 총회에 참석 중인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외무장관들은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과의 별도 회담 전 27일 전체 회의를 열어 아세안 회원국인 미얀마 시위 사태를 논의한다.

미얀마 양곤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인은 800여명 정도 되지만 단기 입국 목적까지 합치면 900여명 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반정부 시위로 인한 한인들의 피해는 없는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