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시장 진출 이래 단일 건축공사로는 사상 최대 규모의 공사를 따냈다.

이 회사는 싱가포르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마리나 베이 샌즈 복합리조트의 메인 공사인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Marina Bay Sands Hote)'공사를 6억8600만달러(약 6300억원)에 단독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국내 건설회사가 지난 40년간 해외에서 수주한 건축공사 가운데 가장 큰 액수다.

쌍용건설은 일본의 시미즈,프랑스의 드라가지,홍콩의 개몬 등 세계적인 업체들을 제치고 이번 공사를 수주했다.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은 지하 3층,지상 57층 3개동으로 연면적이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약 2배인 30만2171㎡에 이르며 객실수는 2600개다.

미국의 개발업체인 라스베이거스 샌즈가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특히 호텔 상층부에는 3개동을 연결하는 1만2000여㎡ 규모의 스카이파크(Sky Park)가 들어서 정원,산책로,레스토랑,스파(Spa),수영장,전망대 등이 설치된다.

쌍용건설은 이달 말 공사에 들어가 2009년 12월께 완공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마리나 베이 샌즈 복합리조트 사업에 총 35억달러를 투입해 호텔,컨벤션 센터,이벤트 광장,극장,카지노,예술사 박물관,쇼핑센터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