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8일 하이닉스의 D램 현물 공급 중단으로 반도체 가격의 안정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임승범 연구원은 "하이닉스는 전일 장 마감 후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현물시장에 D램 공급거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며 "하이닉스의 이번 결정은 현물가격 하락 저지를 통한 고정거래가격 안정을 유도하려는 전략"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D램 가격의 경우 현물시장 공급 과잉에 따른 현물가격 하락이 고정거래가격을 끌어내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하이닉스는 전체 D램 생산량의 약 15%정도를 현물시장에 공급해 왔고 2분기 기준 하이닉스의 D램 시장점유율이 20%임을 감안하면, 이번 현물시장 공급 중단이 전체 D램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약 3%수준이라고 임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러나 하이닉스의 이번 조치가 다른 반도체 업체의 공급 조절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반도체 가격은 단기적으로 안정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임 연구원은 예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