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Agflaiton(애그플레이션) 시대의 도래로 국내 농산물 관련업체들의 재평가가 진행될 것이라며 이들 기업에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영곤 연구원은 "최근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중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는 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농업(Agriculture)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성한 Agflation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국제 농산물 가격 상승 요인으로는 세계 인구 증가, 개도국 경제 성장, 지구 온난화 및 기상이변, 바이오 에너지 산업 성장 등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과거 사양산업이란 인식이 강했던 농산물 산업은 농업환경의 변화에 힘입어 성장산업으로 변모하고 있으며 Monsanto, Syngenta, Agrium 등 글로벌 농산물 관련 기업들은 시장 대비 할증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국내 농산물 관련업체들은 성장성에 대한 한계로 인해 장기 소외됐으나, 최근 수출과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애그플레이션 시대가 도래하면서 국내 농산물 관련업체들에 대해서도 재평가가 진행될 것이라며 △남해화학(비료) △농우바이오(종묘) △경농(농약) 등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