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긍정적인 신호가 보인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난 27일 코스피 지수가 나흘째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모습이다.
분기말 윈도드레싱(기관의 월말 펀드 수익률 관리) 효과와 프로그램 매수의 힘도 컸지만, 시장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신호가 보인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28일 삼성증권의 황금단 애널리스트는 “풍부한 유동성과 3분기 기업실적 개선 기대감 등이 있어 코스피 지수가 전고점 돌파를 계속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신용경색 해결 과정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를 내리며 유동성을 다시 푸는 결과가 나타나 글로벌 유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풍부해진 유동성이 꼭 증시로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기업들의 실적에 비해 주가가 비싸지 않다는 점에서 증시유입을 기대할 만 하다는 시각이다.
미국 외 지역의 경제성장에 힘입어 미국 기업의 실적이 예상을 웃돌 것으로 보이고, 국내 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30.5% 증가할 것으로 황 애널리스트는 추정했다.
한편, 대우증권에서는 달러 약세에서 증시 상승의 실마리를 잡아냈다.
달러 약세가 금 가격 상승과 아시아 신흥 증시의 동반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데 주목한 것이다.
이경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달러 약세를 미국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와 침체의 반영으로 판단한 미국계 자금들은 안전자산으로 ‘금’을 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오일 머니와 중국 자금 등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들은 달러 약세를 성장 중심의 국가에 대한 투자로 만회하고자 한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현상이 한국 증시에 불리할 것이 없다고 봤다. 두자릿 수 이상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중국과 인도에 비해 한국 증시가 우선 순위에서 밀릴 수는 있겠지만, 매력적인 투자 대상 그룹에는 포함될 것이라고 이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9월 미국계 자금은 계속 빠져나가고 중동계 자금이 유입됐다”며 아직 국내증시에서 중동 자금의 비중은 미국 자금보다 훨씬 작지만, 공격적인 성향의 자금이 한국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분기말 윈도드레싱(기관의 월말 펀드 수익률 관리) 효과와 프로그램 매수의 힘도 컸지만, 시장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신호가 보인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28일 삼성증권의 황금단 애널리스트는 “풍부한 유동성과 3분기 기업실적 개선 기대감 등이 있어 코스피 지수가 전고점 돌파를 계속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신용경색 해결 과정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를 내리며 유동성을 다시 푸는 결과가 나타나 글로벌 유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풍부해진 유동성이 꼭 증시로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기업들의 실적에 비해 주가가 비싸지 않다는 점에서 증시유입을 기대할 만 하다는 시각이다.
미국 외 지역의 경제성장에 힘입어 미국 기업의 실적이 예상을 웃돌 것으로 보이고, 국내 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30.5% 증가할 것으로 황 애널리스트는 추정했다.
한편, 대우증권에서는 달러 약세에서 증시 상승의 실마리를 잡아냈다.
달러 약세가 금 가격 상승과 아시아 신흥 증시의 동반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데 주목한 것이다.
이경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달러 약세를 미국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와 침체의 반영으로 판단한 미국계 자금들은 안전자산으로 ‘금’을 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오일 머니와 중국 자금 등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들은 달러 약세를 성장 중심의 국가에 대한 투자로 만회하고자 한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현상이 한국 증시에 불리할 것이 없다고 봤다. 두자릿 수 이상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중국과 인도에 비해 한국 증시가 우선 순위에서 밀릴 수는 있겠지만, 매력적인 투자 대상 그룹에는 포함될 것이라고 이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9월 미국계 자금은 계속 빠져나가고 중동계 자금이 유입됐다”며 아직 국내증시에서 중동 자금의 비중은 미국 자금보다 훨씬 작지만, 공격적인 성향의 자금이 한국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