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27일 중국을 방문중인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일본 총리와 가진 회담에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 주석이 내년 봄 방일을 검토하고 있음을 밝혔다.

28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원 총리는 양국이 추진중인 후 주석의 방일에 대해 "봄으로, 예컨대 벚꽃이 활짝 피었을 때가 좋지 않을까"라고 말해 내년 봄에 일본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정중임을 시사했다.

후 주석의 방일이 성사되면 중국 국가주석으로는 지난 1998년 장쩌민(江澤民) 주석 이후 10년만의 방문이 된다.

이날 면담에서 모리 전 총리는 새로 취임한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총리의 "가능한 한 빨리 중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원 총리는 후쿠다 총리의 조기 방중을 거듭 초청했다.

원 총리는 이날 일본 게이단렌(經團連)의 미타라이 후지오(御手洗富士夫) 회장 등 일중경제협회의 대표단과도 면담했다.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