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8일 호성케멕스에 대해 자동차 내장 시장 본격화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 판단했다.

손세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호성케멕스는 동성화학의 계열사로 석유화학, 정밀화학, 정밀소재 사업군을 보유한 업체"라고 설명했다.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석유화학 사업부는 접착제, 타이어, 페인트 유지추출 등에 쓰이는 용제가 주력이며 헥산, 솔벤트 등을 생산하고 있다고 손 연구원은 밝혔다.

일부 제품은 과점적 시장지배력을 보유하고 있어 진입장벽이 높으며 안정적인 현금창출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호성케멕스의 투자포인트가 자동차 TPU의 확대 여부에 달려있다고 판단했다.

호성케멕스는 신발산업의 위축에 따른 해결책으로 자동차용 TPU를 2001년부터 현대모비스와 공동개발했고, 지난해 10월부터는 현대 베라크루즈와 기아 오피러스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손 연구원은 TPU의 자동차 내장재 대체가 글로벌 자동차 업체 흐름에 따라 국내 자동차 업체 사이에서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급차종에 적용되던 TPU가 점차 일반차종에도 보편화될 경우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동차 TPU를 생산하는 호성케멕스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