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은 28일 POSCO가 북한 지역 조림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며 '매수1'의견과 목표가 85만원을 유지했다.

이날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는 10월 2일부터 4일까지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 경제 협력의 하나로 북한 지역의 황폐화된 산림을 복구하기 위한 대규모 조림 사업이 논의될 예정이며, 여기에 POSCO의 참여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하종혁 서울증권 연구원은 "POSCO 내부에는 이미 조림 사업과 관련된 부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실질적인 남북 경제 협력이 진행되고 북한의 산림 복구를 위한 재조림 사업이 진행될 경우 POSCO의 참여 가능성은 높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철강 산업은 대표적인 이산화탄소 배출 산업 중의 하나이고 조림 사업은 청정개발체제(CDM: Clean Development Mechanism)의 권고 사업이다.

이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및 배출권 확보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POSCO가 북한 지역 조림 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하 연구원은 "기존 고로(blast furnace)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고, 이산화탄소의 포집(capture)이 유리한 파이넥스(FINEX) 공법을 보유하고 있는 POSCO는 향후 이산화탄소 또는 기후 변화와 같은 관련 이슈가 등장할 때 마다 그 가치를 높게 평가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