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다음달부터 중국 옌청에 있는 중국 제1공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스포티지를 생산한다고 28일 밝혔다.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SUV의 비중이 확대되는 것에 맞춰 현지 생산을 통해 관세 장벽을 극복하고 중국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춘 모델을 공급하기 위한 전략이다.

기아차는 기존 쎄라토를 생산하던 라인에서 스포티지를 생산하고 쎄라토는 다음달부터 양산에 돌입하는 중국 제2공장에서 생산키로 했다.

기아차는 우선 올해 8500~1만대의 스포티지를 생산,중국 현지에 판매한 뒤 내년부터 생산량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중국에서 생산하는 스포티지는 중국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게 라디에이터그릴 등 차량 곳곳에 금이나 크롬 도금이 들어가고 차체도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보다 약간 커진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