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투자신탁운용은 28일 전 세계 오너 최고경영자(CEO) 및 가족경영 기업에 투자하는 '교보 글로벌 CEO 주식펀드'를 출시했다.

회사 측은 콴트 가문이 이끄는 BMW나 스티브 잡스의 애플컴퓨터,세르게이 브린의 구글처럼 오너 및 가족경영 기업이 전문경영인 체제 기업보다 더 높은 성과를 올리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 포천지가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 중 가족경영 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의 37%에 달하며 1994~2000년 가족기업의 매출 증가율이 19.6%로,비가족 기업(매출증가율 13.8%)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크레디트스위스가 1996년부터 2006년까지 유럽 가족경영기업의 10년간 주가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벤치마크 지수 대비 연평균 8% 초과수익을 올렸다.

교보투신 AI팀의 한철기 부장은 "기업의 장기적 성패가 기업가의 비전과 혁신 역량에 달려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뛰어난 오너 기업을 발굴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 자산운용은 'AXA IM'이 담당하며 기업은행과 SK증권을 통해 펀드가 판매된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