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투자자들의 힘을 결집해 건전하고 합리적인 주식 투자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소액투자자 모임이 출범한다.

일성신약 소액주주 운동을 주도해 온 '슈퍼개미' 표형식씨는 28일 '행복한 주주포럼'을 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복한 주주포럼은 다음달 4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대회의실에서 창립식을 열고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 포럼은 기업의 진정한 주인이 주주라는 기치 아래 '1.3.3.3' 투자원칙을 알리는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1'은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투자수익의 일정부분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며, '3.3.3'은 3년 이상 중장기 투자, 재무제표ㆍPERㆍPBR 등 3가지 이상의 투자지표 분석, 3인 이상의 지인들과 함께 합리적으로 투자한다"는 원칙을 말한다.

표씨는 "소수의 회사 지배주주들의 힘은 비대한데 반해 다수의 소액 주주들은 모래알 같이 흩어져 힘이 거의 없는 상태"라면서 "뜻이 맞는 소액투자자들이 모여 가치투자, 장기투자를 지향하며 유용한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특히 단기 투자자들이 많은 것은 투자환경이 올바르게 조성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올바른 생각을 가진 소액주주들이 뜻을 합쳐 회사를 발전시키고 그 과실도 공유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