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Focus] 예일대, 하버드 제치고 '재테크 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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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 펀드' 수익률 28%로 美대학 최고
아이비리그의 맞수인 예일대와 하버드대 간의 '기부금 펀드 수익률' 경쟁에서 예일대가 승리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예일대 기부금 펀드가 6월30일로 끝난 지난 회계연도에 28%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하버드대(23%)를 제치고 미국 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고 28일 보도했다.
예일대의 이 같은 수익률은 7년 만에 최고치다. 이 같은 고수익 덕택에 예일대 펀드 규모는 225억달러로 늘어났다.
아직 규모 면에선 1위인 하버드대(349억달러)에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실적은 최고다. 예일대 펀드는 지난 10년간 평균 수익률에서도 하버드대를 앞섰다. 예일대 펀드의 10년간 평균 수익률은 18.7%로 하버드대보다 2.8%포인트 높았다.
또 버지니아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 등도 지난해 2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 규모가 10억달러 이상인 미국 대학의 지난해 평균 수익률은 17.5%로 집계됐다.
예일대 기부금 펀드는 상품을 비롯해 사모펀드와 헤지펀드 같은 대안투자를 통해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예일대 펀드는 자산 중 28%를 부동산과 목재 등 실물,25%는 주식,23%는 헤지펀드,16%는 바이아웃(기업인수) 펀드에 각각 투자하고 있다.
예일대의 고수익 배경에는 최고투자책임자인 데이비드 스웬센의 역할이 절대적이라는 평가다.
스웬센은 주식과 채권 투자 일색이던 기존 대학 기부금 펀드에 대안투자 붐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예일대 펀드를 이끌기 시작한 1985년 이후 기부금 펀드 규모를 13억달러에서 17배나 불린 1등 공신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업계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주로 동문들이 모은 기부금으로 조성된 미국 대학들의 기부금 펀드 수익은 장학금과 연구비 지원을 통해 우수 학생 및 교수진을 확보하는 데 쓰인다. 예일대의 경우 펀드 운용을 통해 거둔 수익금은 지난해 학교 전체 운영수익의 37%에 달한다.
예일대는 향후 5년간 30억달러를 목표로 기부금 모집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8월 말 현재 이미 17억달러를 끌어들여 목표를 초과 달성할 전망이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월스트리트저널은 예일대 기부금 펀드가 6월30일로 끝난 지난 회계연도에 28%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하버드대(23%)를 제치고 미국 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고 28일 보도했다.
예일대의 이 같은 수익률은 7년 만에 최고치다. 이 같은 고수익 덕택에 예일대 펀드 규모는 225억달러로 늘어났다.
아직 규모 면에선 1위인 하버드대(349억달러)에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실적은 최고다. 예일대 펀드는 지난 10년간 평균 수익률에서도 하버드대를 앞섰다. 예일대 펀드의 10년간 평균 수익률은 18.7%로 하버드대보다 2.8%포인트 높았다.
또 버지니아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 등도 지난해 2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 규모가 10억달러 이상인 미국 대학의 지난해 평균 수익률은 17.5%로 집계됐다.
예일대 기부금 펀드는 상품을 비롯해 사모펀드와 헤지펀드 같은 대안투자를 통해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예일대 펀드는 자산 중 28%를 부동산과 목재 등 실물,25%는 주식,23%는 헤지펀드,16%는 바이아웃(기업인수) 펀드에 각각 투자하고 있다.
예일대의 고수익 배경에는 최고투자책임자인 데이비드 스웬센의 역할이 절대적이라는 평가다.
스웬센은 주식과 채권 투자 일색이던 기존 대학 기부금 펀드에 대안투자 붐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예일대 펀드를 이끌기 시작한 1985년 이후 기부금 펀드 규모를 13억달러에서 17배나 불린 1등 공신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업계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주로 동문들이 모은 기부금으로 조성된 미국 대학들의 기부금 펀드 수익은 장학금과 연구비 지원을 통해 우수 학생 및 교수진을 확보하는 데 쓰인다. 예일대의 경우 펀드 운용을 통해 거둔 수익금은 지난해 학교 전체 운영수익의 37%에 달한다.
예일대는 향후 5년간 30억달러를 목표로 기부금 모집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8월 말 현재 이미 17억달러를 끌어들여 목표를 초과 달성할 전망이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