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전환가 하향기업 속출 ‥ 물량 늘어 주가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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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승장에도 불구하고 주가 하락으로 인해 전환사채(CB)의 전환가액을 낮추는 코스닥기업이 잇따르고 있다.
3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CB전환가를 하향조정한 코스닥기업은 총 29개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건에 비해 70.5%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 17일부터 7거래일 동안에만 15개 업체가 무더기로 전환가액 조정 사실을 공시했다.
CB 전환가액을 낮추게 되면 그만큼 향후 시장에 나올 주식 수가 늘어나 물량부담 우려로 주가가 단기 하락세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주가가 신규 조정가액을 밑도는 사례도 속속 나오고 있다.
헬리아텍은 지난 27일 장마감후 공시를 통해 지난 8월14일 결의했던 CB 전환가액을 종전 3860원에서 2702원으로 하향조정해 조정후 전환가능 주식수가 2만9792주에서 4만2561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날 헬리아텍은 115원(5.61%) 급락한 19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피트론도 같은날 전환가액을 최초 전환가액의 70%인 3640원으로 조정한다고 공시한 뒤 70원(2.11%) 내린 3250원에 마감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대부분의 회사들은 CB 발행계약시 1개월 또는 3개월마다 시세에 따라 전환가액을 조정할 수 있도록 조건을 단다"며 "CB 보유자 입장에서는 현 주가보다 낮은 수준에서 CB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이득을 볼 수 있지만 투자자들에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3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CB전환가를 하향조정한 코스닥기업은 총 29개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건에 비해 70.5%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 17일부터 7거래일 동안에만 15개 업체가 무더기로 전환가액 조정 사실을 공시했다.
CB 전환가액을 낮추게 되면 그만큼 향후 시장에 나올 주식 수가 늘어나 물량부담 우려로 주가가 단기 하락세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주가가 신규 조정가액을 밑도는 사례도 속속 나오고 있다.
헬리아텍은 지난 27일 장마감후 공시를 통해 지난 8월14일 결의했던 CB 전환가액을 종전 3860원에서 2702원으로 하향조정해 조정후 전환가능 주식수가 2만9792주에서 4만2561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날 헬리아텍은 115원(5.61%) 급락한 19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피트론도 같은날 전환가액을 최초 전환가액의 70%인 3640원으로 조정한다고 공시한 뒤 70원(2.11%) 내린 3250원에 마감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대부분의 회사들은 CB 발행계약시 1개월 또는 3개월마다 시세에 따라 전환가액을 조정할 수 있도록 조건을 단다"며 "CB 보유자 입장에서는 현 주가보다 낮은 수준에서 CB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이득을 볼 수 있지만 투자자들에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