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 드레싱 '약발'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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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말을 맞아 기대했던 '윈도 드레싱' 효과가 투신권의 차익 실현을 위한 대량 매도로 빛이 바랬다.
3분기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투신권은 987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투신권은 투자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추석연휴를 전후해 매도 우위를 지속하고 있다.
이재현 KT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기관들이 주가가 단기적으로 많이 올랐다고 판단하고 있는 데다 최근 주식형펀드 자금 유입액이 줄고 있어 적극적인 매수를 하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이날은 윈도 드레싱 효과를 겨냥해 대기성 매도 물량을 내놓은 곳도 있다"고 말했다.
주식형펀드 유입 자금이 줄고 있는 것도 투신권의 적극적인 매수를 가로막고 있다.
주식형펀드로의 유입액은 지난 19일 2792억원에 달했지만 추석을 앞둔 20일과 21일에는 각각 529억원,574억원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기관들은 장 마감을 20분 앞두고 순매도 규모를 400억원가량 줄이면서 종가 관리에 나섰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기대만큼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장 막판에 400억원 안팎의 기관 매수세가 들어와 지수 방향을 돌려놓았다"며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세아베스틸 등 장 마감에 임박해서 주가가 급변한 종목들은 윈도 드레싱 효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윈도 드레싱 효과란 기관들이 결산기를 앞두고 보유 종목의 종가 관리 등을 통해 펀드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것을 말한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3분기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투신권은 987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투신권은 투자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추석연휴를 전후해 매도 우위를 지속하고 있다.
이재현 KT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기관들이 주가가 단기적으로 많이 올랐다고 판단하고 있는 데다 최근 주식형펀드 자금 유입액이 줄고 있어 적극적인 매수를 하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이날은 윈도 드레싱 효과를 겨냥해 대기성 매도 물량을 내놓은 곳도 있다"고 말했다.
주식형펀드 유입 자금이 줄고 있는 것도 투신권의 적극적인 매수를 가로막고 있다.
주식형펀드로의 유입액은 지난 19일 2792억원에 달했지만 추석을 앞둔 20일과 21일에는 각각 529억원,574억원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기관들은 장 마감을 20분 앞두고 순매도 규모를 400억원가량 줄이면서 종가 관리에 나섰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기대만큼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장 막판에 400억원 안팎의 기관 매수세가 들어와 지수 방향을 돌려놓았다"며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세아베스틸 등 장 마감에 임박해서 주가가 급변한 종목들은 윈도 드레싱 효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윈도 드레싱 효과란 기관들이 결산기를 앞두고 보유 종목의 종가 관리 등을 통해 펀드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것을 말한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