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의 8월 실적이 전월에 비해 악화됐다.

장거리 자동차 사용이 많은 휴가철 특성상 손해율이 올라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실적이 나아져 대체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3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현대해상의 8월 영업이익은 83억원에 그쳐 7월에 비해 55.4% 급감했다.

순이익도 47.6% 감소한 68억원을 기록했다.

LIG손해보험은 전월에 비해 영업이익과 순익이 각각 26.0%,26.9% 줄었다.

삼성화재의 경우 매출은 9.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익은 감소했다.

재보험사인 코리안리는 8월에 영업적자를 냈다.

다만 메리츠화재는 영업이익과 순익이 7월보다 각각 11.8%,14.3%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대부분 실적이 좋아졌다.

현대해상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과 순익이 각각 827.3%,954.4% 급증했고 LIG손보와 메리츠화재는 흑자전환했다.

심규선 CJ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보험업종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같이 좋아지고 있어 금융주 가운데 가장 전망이 좋다"고 설명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