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체들이 가을 결혼시즌을 맞아 침실 소파 붙박이장 등 다양한 혼수제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이벤트도 함께 진행되고 있어 예비 신혼부부들은 저렴한 가격에 둘만의 달콤한 신혼공간을 꾸밀 수 있는 기회가 넓어지고 있다.

올해 혼수제품은 광택이 나는 하이그로시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가죽이나 패브릭 등 다양한 소재를 가미한 믹스앤드매치가 주류를 보이고 있다.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움 강조

침실세트는 고급스럽고 심플하면서도 내추럴한 느낌을 주는 제품들이 많다.

한샘은 '댄디 소프트 럭셔리','두오모 프렌치 월넛' 등 4종류의 침실세트를 출시했다.

예비 신혼부부를 위한 '댄디 소프트 럭셔리'침대는 프레임 전체를 천연가죽 느낌의 인조가죽으로 커버했으며 가격은 기존제품보다 30~40% 낮췄다.

'프렌치 월넛 침실세트'는 정통 프랑스풍의 엔틱 스타일로 은은한 광택이 도는 버찌나무 소재로 고급스러움을 연출했다.

리바트는 30주년 기념 디자인 제품으로 럭셔리하면서 심플하고 고풍스러운 침실세트'비비안 휴',로맨틱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마릴린',나무 그대로의 천연색을 강조한 라이트 브라운 침실로 내추럴리즘 트렌드를 반영한 '카라' 등 3종류를 내놓았다.


에넥스의 '엘로이 화이트'는 여성스러운 라인의 실루엣과 크리스탈의 빛나는 포인트 마감이 돋보이는 침실제품이다.

제품 전체를 가죽으로 처리해 고급스럽고 여성스러운 당초 무늬까지 더해져 신혼의 럭셔리한 침실을 연출해준다.

또 슬라이딩 붙박이장 '엘로이 시리즈'3종도 출시했다.


가격은 30cm(1자)당 21만원대로 기존 최고급 제품보다 50% 저렴하다.

까사미아가 내놓은 모던 내추럴 컨셉트의 침실세트 '허드슨 시리즈'는 절제된 단순한 디자인에 천연 월넛소재가 주는 자연스럽고 따뜻한 감성의 소재를 써 편안함과 세련미를 더해준다.

보루네오의 '이오레 샤인플라워'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을 사용해 빛의 각도에 따라 오색의 빛나는 화려함이 돋보인다.

'이오레 러블리'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대표작 '키스'에서 모티브를 얻어 디자인된 '키스패턴'이 신혼의 달콤한 로맨틱 분위기를 살려준다.


◆거실 소파는 가죽 소재 인기

신혼 때 작은 사이즈의 소파를 구입하면 나중에 후회할 수 있다.

소파는 누울 수 있는 '카우치'타입 등이 좋다.

에넥스의 '에바'는 직선과 곡선의 조화와 금속 다리 매치로 세련되고 쉬크한 감각이 돋보이는 가죽제품으로 3인용에 카우치 형태로 작은 평수 신혼집에 적당하다.

한샘의 '시드투투 5006 실키베이지'는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확장 4인용,코너형,베드형의 배치가 가능하다.

까사미아의 '제프 소파'는 100% 천연 소가죽에 고급스러운 모듈형 소파이면서 블랙앤드 화이트 컬러를 매치시켜 단조로움을 없앴다.

리바트의 '로얄렉스'는 모서리를 곡선처리해 촉감이 좋은 것이 특징이며 '보헤미안'은 낮은 팔걸이와 측면의 둥근 형태가 독특하다.

거실장과 식탁 신제품도 다양하게 출시됐다.

한샘의 '타임 3005 모던브라운'거실장세트는 대형 TV와의 비례감을 고려해 중앙장의 볼륨감을 강조하고 있다.

리바트는 이탈리아 최고급 천연대리석으로 만든 '새턴'식탁 등을 내놓았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