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오현경(37)이 10년 만에 안방 극장으로 돌아왔다.

오현경은 29일 방영된 SBS 새 주말드라마 '조강지처클럽'(극본 문영남/ 연출 손정현) 1회에서 남편의 바람 때문에 복수의 화신으로 변신하는 원조 조강지처 나화신 역을 맡아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실제로도 한 아이의 엄마인 오현경은 극중 평범한 주부로 살다가 남편 한원수(안내상 분)의 외도를 알게 되자 이혼하고 자립하게 된다.

첫방송에서는 아직 남편의 외도를 알지 못한 채 변함없는 사랑을 보이며 애정 표현을 마다하지 않는 솔직하고 약간은 푼수 같은 모습을 보였다.

1997년 KBS '세여자'와 SBS '사랑하니까'를 마지막으로 오랜시간 연예계를 떠났던 오현경의 컴백작이 결정되자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했다.

하지만 오랜만에 브라운관에서 다시 보게 될 그녀의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이 궁금증을 감추지 못했다.

세월도 오현경 앞에서는 무력했다.

늘어난 주름은 어쩔 수 없었으나 30대 후반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여전한 미모를 과시했다.

시청자들은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여전히 예쁘다" "보고 있자니 예전에 드라마에 출연했던 모습이 떠오른다. 그때도 정말 예뻤다" 등 글을 남기며 놀라움을 표했다.

또 "10년간의 공백을 깨고 개인적인 아픔을 딛고 컴백한 그녀의 건투를 빈다" "그동안의 아픔을 훌훌 털어내고 연기로 승화하길 바란다"는 응원의 메세지도 많았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