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경은 29일 방영된 SBS 새 주말드라마 '조강지처클럽'(극본 문영남/ 연출 손정현)오현경의 10년만의 브라운관 복귀작이라는 점과 불륜 드라마라는 통속적인 주제임에도 불구 현실적인 내용전개로 인기를 끌고 있다.

조강지처클럽 1회는 13.4%의 시청률로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TNS미디어 코리아 조사)

29일 방송된 1회에서 남편의 바람 때문에 복수의 화신으로 변신하는 원조 조강지처 나화신 역을 맡아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실제로도 한 아이의 엄마인 오현경의 극중 캐릭터는 평범한 주부로 살다가 남편 한원수(안내상 분)의 외도를 알게 되자 이혼하고 자립하게 되는 역이다.

첫방송에서는 아직 남편의 외도를 알지 못한 채 변함없는 사랑을 보이며 애정 표현을 마다하지 않는 솔직하고 약간은 푼수 같은 모습을 보였다.

오현경은 방영전 제작발표회에서 “내 나이와 비슷한 ‘나화신’역을 맡았다”면서 “누구의 아내, 엄마, 며느리 역을 맡았다는게 너무 좋다”고 밝혔던 바 있다.

오현경은 “나화신은 남편의 외도로 이혼하는 아픔을 가진 역할인데, 나 또한 아픔이 있기에 연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털어놔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또한 오현경은 “예전에는 예쁜 배우로서 살았다면 지금은 내 선택이 아닌 나를 선택해준 고마운 작품에서 열심히 연기하는 연기자의 모습으로 살 것이다”면서 “사실은 아직도 내가 연기를 하고 있는 것인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오현경의 남편인 한원수 역의 안내상은 모지란역의 김희정과 '소문난 칠공주'에서 이혼한 부부로 출연했었다가 이번 '조강지처클럽'에서는 바람피는 상대역으로 나와 흥미로움을 더해주고 있다.

일부 시청자는 '모르고 보면 칠공주 보는것같다. 그 드라마가 끝나고 몇년이 흐른것도 아니고 아직 기억속에 생생한데 등장인물 그대로 또다시 역활만 몇몇 바뀌었을뿐 배우선택에 식상다'는 평도 있었다.

스토리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시청자가 많았는데 게시판에는 '첫방을 보면서 느낀건데, 비록 불륜에 대해서 다룬 드라마지만, 현실성있는 내용이라서 공감을 무척 많이 했다' '앞으로 기대가 많이 되는 드라마다'라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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