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일 가온미디어에 대해 대형 신규거래선의 추가 확보로 성장모멘텀이 가시화 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유지했다.

가온미디어는 지난달 28일 인도 최대의 이동통신사업자 Bharti Airtel사와 103억원 규모의 디지털 셋톱박스(ST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가온미디어가 신규 거래선을 추가로 확보해 성장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연간 2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되는 대형 거래선이 기존 한국의 스카이라이프, 네덜란드 GET에서 동남아 ESPN 스타 스포츠, 터키의 DoganTV에 이어 인도의 사업자 등으로 늘어나 성장 전망이 매우 밝아졌다는 설명이다.

계절적 비수기인 올 3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매출 292억원과 영업이익 2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나, 4분기에는 각각 550억원과 56억원을 기록해 큰 폭의 실적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가온미디어의 사업 구조상 방송사업자 대상 매출 비중이 80%를 상회하고 있어 중장기 실적의 가시성이 뛰어나고, 세계 셋톱박스 산업이 활황기를 맞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적극적인 비중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