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연속으로 가격을 인하했던 스테인리스(STS) 강판 단가를 올리기로 했다. 니켈 가격 안정과 계절적으로 제품 수요 회복기에 들어선 것이 주된 이유다. 이에 따라 스테인리스 업계의 수익성이 정상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일 키움증권과 한국철강협회 등에 따르면 포스코의 STS 300계 HR 단가가 오는 15일 출강분부터 톤당 30만원 오른 380만원에 판매된다. 이 제품은 지난 5월에 505만원까지 상승했으나 최근 350만원까지 떨어졌다.

박병칠 키움증권 연구원은 "니켈 가격이 급격히 회복된 것이 포스코의 스테인리스(STS) 제품 가격 조정의 주된 이유"라며 "LME 월 평균 기준으로 니켈가격이 지난 5월 5만2127달러까지 상승했다 지난 8월에는 2만7598달러로 하락했지만, 9월 4째주 현재 3만2000달러까지 다시 급등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포스코의 이번 단가 인상과 더불어 니켈가격 안정화, 계절적 성수기 진입, 중국 등의 단가 인상 등에 힘입어 스테인리스 시황이 점차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가격 약세 국면에서 스테인리스 강재의 역내외 출하 부진과 재고 증가, 가동 중단이 지속됐던 지난 3분기 업계 실적 부진은 불기피하지만, 단가 인상 이후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