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겸손하게 '낮은 곳'으로 이끌어준 'IMF', 그 때 망하게 해 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인기 영어 강사 문단열이 삼성 그룹의 온라인 캠페인 <블로거와 함께하는 고맙습니다>에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하여 영어학 전공이나 유학경력, 석ㆍ박사 학위 등의 특별한 배경 없이 국민 영어강사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역경과 성공 스토리를 전했다.

96년 당시 신촌에서 학생 수 1500명에 육박하는 학원의 잘나가는 강사 겸 원장이었던 문단열.

그는 IMF 시기 학원이 망하고 빚더미에 앉게 되었던 지난 날을 회상하며 '그 당시 알량한 성공으로 겸손을 잃었던 나는 거리의 노숙자를 보며 그들과 나의 차이는 주머니 속의 목욕비 한 장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또한 문씨는 "IMF 시기에 경험한 실패로 인해 인생 낙오자가 되어 보고 나서야 영어 낙오자의 아픈 마음을 이해 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영어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가르치기 위해 노력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실제로 문단열은 밴드에 맞춰 노래하고 춤추며 영어를 가르치는 독특한 강의법으로 잘 알려진 'EBS 잉글리시 카페'를 지난 5년 동안 진행해 왔으며 팬 카페 회원 수만 1만 여명에 이르는 등 영어에 대한 부담감으로 힘들어했던 이들에게 많은 지지를 얻어왔다.

끝으로 문씨는 "빈털터리로 길거리에 버려질 뻔 했던 '낙오자' 문단열에게 힘을 주신 대한민국 모든 '동료 낙오자'들께 사랑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하며 지금의 문단열을 있게 해준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경닷컴 신동휴 기자 d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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