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9회 국군의 날을 맞아 4천5백톤급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의 5번째 함정인 '강감찬 함'이 실전 배치됐다.

대우조선해양은 국군의 날인 1일 옥포조선소에서 해군관계자들과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감찬 함'의 인도식을 가졌다.

'강감찬 함'은 인도 직후 곧바로 진해 해군작전사령부로 이동해 취역식을 가질 예정이다.

2004년 7월 건조에 들어간 이 구축함은 지난해 3월 진수돼 약 1년6개월 간 해상 시운전을 통해 함정의 기본 성능과 무기, 공격 및 방어체계 전반의 시운전을 수행, 해상작전 능력을 입증했다.

‘강감찬함’은 길이 149.5m, 깊이 9.5m, 폭 17.4m로 승조원 200여명이 승함할 수 있으며, 29노트의 속력을 낼 수 있다. 또한 5인치 주포 1문과 일명 ‘골키퍼’라 불리는 근접방어무기체계(CIWS·Closed In Weapon System), 대함·대공 유도탄, 어뢰 등을 장착했고, 대공·대함 레이더와 수중음탐기, 해상 작전용 헬리콥터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3천톤급 구축함인 KDX-Ⅰ에 비해 대공 유도탄의 사거리 증대, 탑재 수량 증가, 추적 탐지 거리 증대 등으로 대공 방어 능력을 크게 강화하였고, 헬기 2대를 탑재, 다양한 해상작전이 가능하다. 또 화생방전에 대비한 완벽한 방호체계까지 갖춰진 최신예 전투함이다.

해군은 이번에 4천5백톤급 구축함의 5번함인 ‘강감찬함’을 인도받음으로써 3천톤급에 이어 동급 구축함도 5척이나 보유하게 돼 대공, 대함, 대잠, 대지 작전 등 입체적인 현대전 수행능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KDX-1 3천톤급 구축함 3척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건조 인도했으며 KDX-2 4천500톤급 구축함 시제함인 ‘충무공 이순신함’과 3번함인‘대조영함’을 자체기술로 설계, 건조 인도한데 이어 이번에 KDX-2 프로젝트의 다섯번째 구축함을 인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