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원 5명 가스누출 경보기업체 '델코스', 中저가공세 품질로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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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누출 경보기를 생산하는 전 직원 5명에 불과한 중소기업이 UL(미국안전인증)마크획득 등 고품질 전략을 앞세워 중국산의 저가 제품이 판치는 인도시장에서 1000만달러 규모 수출계약을 맺었다.
경기도 수원에 있는 델코스(대표 송윤석)는 최근 인도 뭄바이의 소방안전기기전문회사인 '바이멀 화이어 콘트롤스'사에 1년간 20만개의 가정용 가스경보기를 공급키로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가스경보기가 대량으로 인도에 수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송 대표는 "지난해 10월 현지 샘플 테스트를 통과했으며,최근 인도회사 회장단이 한국을 직접 방문해 외주 생산시설을 둘러본 뒤 합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수출되는 가스경보기는 LNG(액화천연가스) LPG(액화석유가스)일산화탄소(CO)연기 등을 모두 감지할 수 있는 것으로, 접촉연소방식인 기존 가스경보기와 달리 반도체 센서를 탑재해 누출가스 감지 정확도가 30~40%가량 높은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이 같은 품질을 인정받아 2005년 국내 처음으로 국제 안전기준인 미국 UL인증을 따냈다.
송 대표는 "접촉연소식은 누출가스와 감지장치 열선이 반응해 탈 때의 온도변화를 감지하기 때문에 5년 정도면 경보기를 교체해야 하고 오작동이 잦다는 문제가 있었다"며 "이번 제품은 미량의 누출가스를 정밀하게 감지할 수 있어 오작동이 거의 없고 반영구적인 반도체만큼이나 수명이 긴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인도에서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는 중국산보다 가격이 10% 이상 비싼데도 종합적인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인도 회사는 특히 경보음이 70~80㏈(3m거리 측정기준)에 불과한 다른 제품과 달리 델코스 제품의 경보음이 85㏈ 이상이라는 점에 주목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단순 차이지만 실질적인 경보효과를 중시했다는 설명이다.
델코스는 설립 초기인 2005년부터 인도 러시아 등 친환경 연료인 가스사용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 신흥국가를 겨냥한 국제표준 제품개발에 주력,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경제성장이 빠를수록 안전 의식도 높아지면서 가격보다는 신뢰도가 높은 경보기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판단이 주효한 셈이다.
회사는 그동안 국제인증 획득과 반도체 센서기술 도입 등 기술개발에만 10억원을 투자했다.
송 대표는 "인도는 향후 10년간 10억개의 신규 가정용 가스경보기 수요가 예상되고 있지만 대다수 국가들이 자국 표준 중심의 제품생산에 주력하고 있어 경쟁상대가 없는 상황"이라며 "무주공산이나 마찬가지인 거대 시장 선점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경기도 수원에 있는 델코스(대표 송윤석)는 최근 인도 뭄바이의 소방안전기기전문회사인 '바이멀 화이어 콘트롤스'사에 1년간 20만개의 가정용 가스경보기를 공급키로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가스경보기가 대량으로 인도에 수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송 대표는 "지난해 10월 현지 샘플 테스트를 통과했으며,최근 인도회사 회장단이 한국을 직접 방문해 외주 생산시설을 둘러본 뒤 합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수출되는 가스경보기는 LNG(액화천연가스) LPG(액화석유가스)일산화탄소(CO)연기 등을 모두 감지할 수 있는 것으로, 접촉연소방식인 기존 가스경보기와 달리 반도체 센서를 탑재해 누출가스 감지 정확도가 30~40%가량 높은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이 같은 품질을 인정받아 2005년 국내 처음으로 국제 안전기준인 미국 UL인증을 따냈다.
송 대표는 "접촉연소식은 누출가스와 감지장치 열선이 반응해 탈 때의 온도변화를 감지하기 때문에 5년 정도면 경보기를 교체해야 하고 오작동이 잦다는 문제가 있었다"며 "이번 제품은 미량의 누출가스를 정밀하게 감지할 수 있어 오작동이 거의 없고 반영구적인 반도체만큼이나 수명이 긴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인도에서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는 중국산보다 가격이 10% 이상 비싼데도 종합적인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인도 회사는 특히 경보음이 70~80㏈(3m거리 측정기준)에 불과한 다른 제품과 달리 델코스 제품의 경보음이 85㏈ 이상이라는 점에 주목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단순 차이지만 실질적인 경보효과를 중시했다는 설명이다.
델코스는 설립 초기인 2005년부터 인도 러시아 등 친환경 연료인 가스사용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 신흥국가를 겨냥한 국제표준 제품개발에 주력,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경제성장이 빠를수록 안전 의식도 높아지면서 가격보다는 신뢰도가 높은 경보기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판단이 주효한 셈이다.
회사는 그동안 국제인증 획득과 반도체 센서기술 도입 등 기술개발에만 10억원을 투자했다.
송 대표는 "인도는 향후 10년간 10억개의 신규 가정용 가스경보기 수요가 예상되고 있지만 대다수 국가들이 자국 표준 중심의 제품생산에 주력하고 있어 경쟁상대가 없는 상황"이라며 "무주공산이나 마찬가지인 거대 시장 선점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