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인 JS가 홍콩 최대 카지노 업체인 A-MAX 홀딩스(이하 A-MAX)와 경주 보문단지에 총 3000억원 규모의 자본을 투자해 카지노와 골프장, 테마파크 등을 건설하기로 했다.

JS는 1일 A-Max와 한국과 마카오에서의 엔터테인먼트 사업구축을 위한 합작투자와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정공시를 통해 밝혔다.

A-MAX는 이를 위해 1차로 경주 힐튼 호텔에 소재하고 있는 베니스타 카지노에 대한 지분 취득과 함께 경영권을 인수키로 JS와 합의했다. 베니스타는 경주 힐튼호텔에서 운영중인 외국인 전용 카지노로, JS가 13.10%의 지분을 갖고 있다. A-Max는 호텔, 골프장 건설과 각종 테마파크 등의 경주 유치를 위해 2009년까지 모두 3000억원의 자금을 투자하기로 했다.

투자가 완료되는 오는 2010년에는 매출액 828억원과 영업이익 126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A-MAX는 마카오의 대표적인 그리크 미쏠로지 카지노(Greek Mythology Casino)를 지난 2004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AMA 인터내셔널을 설립해 지난 8월말에 오픈한 세계 최대규모의 베네치안 리조트 호텔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A-MAX는 AMA를 통해 마카오의 '카지노 황제' 스탠리 호의 아들인 로렌스 호가 운영하는 크라운 호텔 카지노에 추가로 진출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강상엽 JS 대표이사는 "JS는 해외 투자자가 필요했고 A-Max는 마카오 카지노의 급성장으로 시장이 포화돼,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필요성이 있었다"면서 "이에 양사의 뜻이 맞아 MOU를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