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권석 기업은행장 "은행 수익성 하락 근본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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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권석 기업은행장은 "은행의 수익성 하락이 단기간에 끝날 현상이 아니다"고 1일 지적했다.
강 행장은 이날 월례조회를 통해 "3분기 실적이 대체로 양호하지만 외형적인 성장 이면에 가려져 있는 수익성의 질적 변화에 대한 주의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분기에 수익성이 둔화된 것은 일시적 비용 증대에 기인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보다는 뭔가 근본적인 문제가 수익성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진단했다.
강 행장은 '근본적 문제'로 금융산업 전반에 나타나고 있는 '머니 무브(Money Move,예금에서 투자로 이동)' 현상을 꼽았다.
강 행장은 "머니 무브로 인해 은행의 조달원가는 상승하고 있으나 대출금리는 제자리에 머물러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실제 한국은행이 2005년 10월 콜금리를 연 3.50%로 인상한 후 올 8월까지 7차례에 걸쳐 금리를 올리는 동안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격차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2005년 10월엔 그 차이가 1.87%포인트였지만 올 8월엔 1.45%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는 은행 간 경쟁 격화에 따라 대출금리는 크게 못 올린 반면 증권사 CMA(자산관리계좌)에 대항하기 위한 고금리예금을 늘린 탓으로 분석된다.
강 행장은 "금융산업 간 경쟁은 앞으로 더 심화될 것이기 때문에 은행산업으로서는 실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바뀐 환경에서 성장·발전하려면 변화와 혁신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강 행장은 이날 월례조회를 통해 "3분기 실적이 대체로 양호하지만 외형적인 성장 이면에 가려져 있는 수익성의 질적 변화에 대한 주의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분기에 수익성이 둔화된 것은 일시적 비용 증대에 기인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보다는 뭔가 근본적인 문제가 수익성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진단했다.
강 행장은 '근본적 문제'로 금융산업 전반에 나타나고 있는 '머니 무브(Money Move,예금에서 투자로 이동)' 현상을 꼽았다.
강 행장은 "머니 무브로 인해 은행의 조달원가는 상승하고 있으나 대출금리는 제자리에 머물러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실제 한국은행이 2005년 10월 콜금리를 연 3.50%로 인상한 후 올 8월까지 7차례에 걸쳐 금리를 올리는 동안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격차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2005년 10월엔 그 차이가 1.87%포인트였지만 올 8월엔 1.45%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는 은행 간 경쟁 격화에 따라 대출금리는 크게 못 올린 반면 증권사 CMA(자산관리계좌)에 대항하기 위한 고금리예금을 늘린 탓으로 분석된다.
강 행장은 "금융산업 간 경쟁은 앞으로 더 심화될 것이기 때문에 은행산업으로서는 실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바뀐 환경에서 성장·발전하려면 변화와 혁신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