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본격 나섰다.

최 회장은 1일 "우리나라는 국제적인 행사를 유치해 경제발전의 토대를 만들어 온 만큼 여수 세계박람회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돌파구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그룹차원의 지원을 특별지시했다.

그는 또 계열사 경영진들에게 "박람회 유치뿐만 아니라 행사를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도록 모든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SK는 이를 위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박람회 유치 문화행사' 비용을 전액 후원키로 하고,이날 5억원을 유치위원회에 전달했다.

이에 앞서 SK는 박람회 유치기금 명목으로 총 12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SK 관계자는 "최 회장 등이 일부 국가로부터 한국 지원을 약속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SK는 내달 27일 파리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에 CEO급을 단장으로 하는 'SK 유치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